ECO硏, 닥펄프 생산·공급 시스템 구축

가격 낮추고 본격 수요처 개발

2017-11-18     정기창 기자
ECO융합섬유연구원(원장 백철규)이 외국산 제품과 가격 경쟁에 밀려 생산량이 급감한 국산 닥나무 활용에 적극 나선다. 닥펄프 원료가 되는 닥나무는 최근 가격 경쟁력 저하와 수요처 다양화 미흡으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30~40t에 그치는 실정이다.

융합섬유硏이 국산 닥나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확보하고 전주 한지사업협동조합 등 닥펄프 구매처와 MOU를 맺어 원료부터 최종수요자까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구축에 나섰다. 지난 11일에는 원주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장응렬)과 ‘닥나무 수요·공급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융합섬유硏은 이번 협약으로 국산 닥펄프 원료 가격을 낮추고 한지제조업체들에 대한 펄프 공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합섬유硏 정우영 실장은 “자동화 닥펄프 생산설비 및 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도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닥나무 식재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식재사업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국산 닥나무 재배는 벼농사 대비 약 2배의 수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