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S/S Lie Sang Bong 컬렉션 - “삶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메시지 큰 반향
조선후기 ‘책가도’ 모티브…“한국적인 게 세계적인 것” 알려
2017-11-25 이영희 기자
“삶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2017S/S컬렉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조선후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책가도’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함으로써 이번시즌에도 패션피플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바쁜일상속에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패션을 통해 삶의 주인공임을 일깨워주기 위한 의도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모티브로 세계를 매료시킨다. 그동안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 단청, 태극기, 무궁화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패션작품으로 완성하고 종합예술장르로 우위를 입증해 왔었다.
전통과 아트가 패션에 버무려질 때 독창적이고도 매력적인 종합예술로 탄생한다는 공식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이상봉 디자이너이다. 이번 2017S/S 이상봉 컬렉션은 조선후기 유명했던 회화작품 ‘책가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의상을 무대에 올렸다.책가도는 쌓아놓은 책 더미에 여러 가지 일상용품을 적절하게 배치해 개인의 삶과 취향, 염원하는 모습을 반영한 조선후기에 유행했던 회화이다. 궁중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받은 미술작품인데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를 의상에 접목, 재해석 함으로써 이상봉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미넘치는 의상들로 탄생시켰다. 책가도의 다시점, 원근감을 그래픽적인 구성을 통해 새로운 공간감과 구조로 풀어냈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으로 현대의 베스트셀러 책들을 디지털 프린팅해서 요소마다 디테일로 배치했으며 수트와 점퍼, 원피스, 와이드 팬츠, 드레스, 코트 등에 패턴과 컬러를 맞춰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이번 패션쇼에는 바이올린 연주, 현대무용, 해금연주, 디제잉 등 아티스트들과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고 영상을 통해 마치 조선후기 서재안에서 머무는 듯한 무드를 선사했다.
이 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 앞서 지난 9월달에 뉴욕 패션위크에서 미국 최고 인스타그램 인플로언서 6명과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화보 및 영상으로 2017S/S컬렉션을 공개했으며 한국에서도 구혜선, 유진, 2PM, 황찬성 등이 참여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