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씨’ 판매 신바람
신원, 브랜드 리프레시 효과 주효
2017-11-25 나지현 기자
신원(대표 박정주)의 여성복 ‘씨’가 20억 원 이상의 흑자 달성으로 내년 전개에 청신호를 켰다. 현재 올해 10월까지 16억 원이 넘는 흑자 성적표로 신원의 간판 여성복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디자인실 개편을 통해 신선하고 젊은 감성을 수혈한 상품력이 주효하면서 브랜드 리프레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규 유입을 위한 새롭게 리뉴얼된 상품으로 변화가 확연하지만 이질감은 줄이고 낯설지 않은 균형감을 유지한 상품이 올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상품력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스타일수는 줄이고 롯트수를 늘려 매장 단위당 매출을 올리는데 박차를 가했다. 할인율 관리도 용이해져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지표 개선이 이루어지며 시즌마다 선방했다.
‘씨’ 사업부 최상수 부장은 “유통, 상품, 고객들의 세대교체를 통해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프레시한 여성복으로 거듭났다”며 “한층 화사하고 풍성해진 상품으로 고객과 점주들 모두 호응이 매우 좋다. 시즌마다 초두 출고상품들의 판매 진도율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일이 한 층 내추럴하고 컬러는 소프트해졌으며 전체적인 무드는 일상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불필요한 상품은 과감히 줄이고 근접기획은 20%까지 늘려 시장 변화에 탄력 대응한다. 새로운 시도도 늘었다. 올 추동에는 소재의 퀄리티를 대폭 높인 산타모 야상, 구스다운, 핸드메이드 코트, 중량감을 높인 풀오버, 100% 캐시미어 니트 등 가치 소비를 원하는 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 부장은 “올해 내실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며 “내년에는 프리미엄 유통 개발과 공격적인 전개를 통해 한 층 더 레벨 업 된 ‘씨’를 선보일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