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한옥에서 빛나다
2017-11-28 조동석 기자
스와로브스키코리아(대표 안석현)가 12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헤리티지(SWAROVSKI HERITAGE)’를 개최했다. 12월 15일까지 통의동에 위치한 한옥 갤러리 아름지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895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주얼리와 액세서리, 의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아트디렉터 서영희가 총 감독을 한 이번 전시는 스와로브스키의 헤리티지와 한국 전통의 미를 조화롭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한옥 갤러리인 아름지기를 전시 장소로 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층은 크리스탈의 패턴을 이용한 한국적인 거치대를 만들어 전시 공간을 완성했다. 크리스탈이 뒤덮인 장신구나 액세서리와 크리스탈로 관절을 표현한 모스키노의 바디수트, 2000년대 초반 더 스완 댄스 공연용으로 만들어진 의상과 커프, 목걸이 등의 피스들도 볼거리다. 이외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장 폴 고티에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의상도 만날 수 있다.2층은 한옥 형태의 전시 공간과 통일성을 이루고자 했다. 전통 가구인 사방탁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테이블과 거치대를 배치했고, 헤드 피스 방과 주얼리, 백, 슈즈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됐다. 국내에서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1900년대 초창기 아트 피스부터 물랑 루즈와 카지노 드 파리 무대 공연을 위한 헤드피스 컬렉션 등도 준비됐다.스와로브스키코리아 안석현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 공간인 한옥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헤리티지를 색다르게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입장으로 누구나 관람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