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블랙야크, 원사단계부터 기술·마케팅 협업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 기대

2017-12-05     정기창 기자
효성이 아웃도어 기업인 블랙야크와 손잡고 기능성 섬유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달 29일 양재동 블랙야크 본사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맺었다. 효성은 ‘애슬레져(athleisure)’ 트렌드에 최적화된 자사의 기능성 섬유 소재를 제공하고 블랙야크는 이 소재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이다.

블랙야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17년부터 생산되는 티셔츠와 팬츠 제품들에 효성의 고기능성 원사인 프레쉬기어(freshgear)와 에어로웜(aeroworm),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프레쉬(creora Fresh) 등을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순히 수요, 공급을 넘어 원사 단계부터 영구적으로 기능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공동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한 효성과 유럽, 미국 등 시장에 진출한 블랙야크가 각자의 장점을 살린 협업 마케팅을 펼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효성의 섬유 기술력과 블랙야크의 브랜드 파워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