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2년연속 적자

전년 대비 4.6% 감소 136억달러 예상

2017-12-09     정기창 기자
하반기 들어 섬유류 수출 감소폭이 점차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상반기 실적이 워낙 저조해 올해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섬유류 수출은 상반기 중 2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7월과 9월을 뺀 나머지 달에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억1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11월 섬유류 수출은 총 124억29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4.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 있는 12월 한 달간 섬유류 수출이 전년 수준(12억5000만 달러)을 유지한다고 해도 전체 수출은 136억 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4.6% 가량 감소한 수치다.작년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는 그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섬유류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 규모가 10월말 현재 10억97만 달러에 달해 올해도 흑자 전환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한편 11월 섬유류 수출 상승은 물량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 화섬제품(LMF, 스판덱스) 생산이 증가했고 베트남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원면 및 화섬원료 가격은 소폭 상승한 점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