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김근중 ㈜리오인더스트리 사장 - “모든 봉제 제품 꿰매는 ‘RIO’ 글로벌 3大 메이저 갑니다”
봉제용 방적원사부터 산업용 특수사까지 25년 생산 노하우…글로벌 정상 정조준 베트남 생산시대 활짝…품질 NO.1 박차
“제품에 사용할 실 브랜드를 말씀해 주시죠.”(봉제벤더)
“이 제품은 반드시 RIO 봉제용 방적원사를 사용해 만드셔야 합니다.”(브랜드 하우스)
옷이나 소파 등 봉제제품을 꿰매는 필수품 실. 필수품이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사용할 수가 없다. 밸류가 높은 브랜드라면 더욱 까다롭다. 브랜드 하우스가 꿰매는 실마저 지정하는 이유다. 브랜드 하우스가 노미네이션 하는 봉제용 방적원사, 이제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한국의 ‘RIO’가 영국의 COATS나 미국의 A&E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계 어느 봉제공장이든 RIO브랜드를 찾는다. 글로벌 봉제용 방적원사 시장에 신선한 RIO 신드롬을 알린다. 생산 25년의 RIO가 200여년 생산 역사를 자랑하는 COATS와 당당하게 맞선다.
-근 한 달여 만에 귀국했습니다.
“한 달에 20일은 해외에서, 10일은 국내에서 일합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운영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지난 달 19일 근 2년간에 걸쳐 투자한 베트남 봉제용 방적원사 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봉제용 방적원사 베트남 생산시대 개막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RIO 재봉사를 향한 첫 스텝을 뗀 것이라 생각합니다.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봉제용 방적원사 업체를 향한 디딤돌을 놓은 것이죠.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나갈 겁니다. 지켜 봐 주세요.”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로 삼았는데요.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죠. 17년 간 중국에서 봉제용 방적원사를 생산했지만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인건비 전력비 등 생산비용이 너무 올랐어요. 중국공장 철수를 결정한 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 인근국가를 샅샅이 누볐죠. 베트남을 투자지역으로 결정하고서도 투자적지 모색을 위해 20여 곳을 찾았습니다. 다낭은 중국에 비해 인건비는 1/3, 전력비는 50%에 불과합니다. 봉제용 방적원사 생산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죠.”
-베트남 투자는 진행형 인가요.
“맞습니다. 1공장 인근에 2공장 부지로 5만2000㎡ 토지사용권 계약까지 완료했어요. 당장 공장 건설과 설비투자에 나서지는 않지만 베트남을 봉제용 방적원사 생산 전진기지로 삼은만큼 2년 후 2공장 투자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2공장 투자가 끝나면 1·2공장 합쳐 정방 7만 추 규모 봉제용 방적원사 및 산업용 특수사 공장이 완성됩니다. 베트남 내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거에요. 또 세계 어느 공장에 비해서도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리오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기반으로 봉제용 방적사 및 산업용 특수사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합니다. 100여대가 넘는 연사기, 봉제용 방적사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와 품질 관리, 전문화된 산업용 특수사 제품의 노하우를 앞세웁니다. 품질 NO.1 전략은 COATS·A&E와 어깨를 견주며 ‘RIO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견인차로 기대합니다.”
책임생산을 강조하는 그의 품질경영 지론과 맞물려 나간다. 품질경영 성과는 다양하게 시장 확대를 불렀다. 우수한 품질은 공격적으로 터키, 이탈리아를 비롯 동구권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영토 확장을 이끄는 견인차다. 25년 RIO의 봉제용 방적원사 및 산업용 특수사의 세계화에 대한 열정은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이뤄지게 한다. 김 사장의 열정이 3대 글로벌 메이저 ‘RIO’ 담금질로 뿜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