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울 소재, "2017년 아웃도어 시장 대세 된다"
최근 2년간 울 사용 브랜드 150여개 증가
2017-12-13 정기창 기자
아웃도어 소재 트렌드가 화학섬유에서 천연섬유, 특히 울 소재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역시 이너웨어와 아우터에서 신발, 장갑, 양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더울마크컴퍼니 한국지점(대표 이현원)은 지난 8일 강남 노보텔앰베서도 호텔에서 '메리노 퍼폼 스포츠 레저웨어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신재명 마이라텍스 대표는 "아웃도어 리테일쇼(OR)와 이스포(ISPO) 전시회에 나온 소재 사용 특징을 분석한 결과 울 소재가 내년 아읏도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올해 열린 스포츠 아웃도어 트레이스 쇼에서 기존 울 전문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약 150개 브랜드가 울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숫자가 2014년에는 5개에 불과했지만 2년만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는 "아웃도어 트렌드가 화학섬유에서 천연섬유, 특히 울 소재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성 울 소재 개발도 활발해 지고 있다. 울·모직물 원단 제조 기업인 아즈텍WB는 내년 시즌을 겨냥한 스포츠웨어용 울 소재 7가지를 개발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울·폴리 방적사에 옥수수를 원료로 한 젠트라(ZENTRA) 소재를 경사 또는 위사에 적용해 스트레치 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울 원단 티파니(TIFFANY)를 내 놨다. 블루 타스마니아(BLUE TASMANIA)는 최신 하이브리드 방적사를 교직한 원단이다. 소모방적 기술과 면방 시스템을 접목한 융합제품이다.더울마크컴퍼니 한국지점 이현원 대표는 "메리노 퍼폼은 천연 섬유인 울의 장점을 살리고 아웃도어 용도에 적합하도록 기능성을 향상시킨 스포츠 울 소재"라며 "다른 섬유에 비해 수분 흡수 성능이 높아 쾌적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