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개성 ‘TV홈쇼핑’ 고객 지갑 열었다
뷰티 패션 강세…10만원 이하 인기
2017-12-23 정정숙 기자
올해 TV홈쇼핑 고객들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에 지갑을 열었다. 지난 19일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올해 TV홈쇼핑(1월1일~12월14일까지)에서 주문량이 많았던 1~10위 히트상품을 공개했다. 1~10위 상품들은 10만원대 이하의 패션과 뷰티 상품들이 상위권(1~3위)에 대거 포진됐고 각각 홈쇼핑마다 차별화 가치를 내세운 단독 패션 브랜드는 하위권(8~10위)에서 고객 선택을 받았다. 특히 뷰티 상품이 의류를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은 중저가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90만건)’, ‘꼼빠니아’가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이 단독 런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 톱 디자이너 정구호의 신규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 등이 고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GS샵(대표 허태수)은 검증된 인기 뷰티제품은 1~3위에 들었고 패션의류는 신규 상품 구매가 많았다.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패션 카테고리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선전과 동시에 신규 브랜드 진입이 눈길을 끌었다.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단독기획과 가성비 뛰어난 중소기업 상품들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가격대는 저렴한 디자이너 컬래보레이션, 단독 직매입 상품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58만5900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