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브랜드 판촉전…뜨거워지는 제화 시장

메모리폼 등 인체에 맞춘 기능성·디자인 강화 제품 ‘눈길’

2018-01-20     정정숙 기자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브랜드 전개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다양한 스니커즈와 수제화 및 스포츠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래더(대표 변영욱)와 스페인 무역투자공사(ICEX)가 협력한 ‘브랜드세일즈쇼(BRAND SALES SHOW)+제8회 스페인 패션 전시회’가 지난 18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두베홀과 세레나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신규브랜드 시장 진입을 돕고 신발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스포츠, 스니커즈, 전통 제화 등 총 33개 업체에서 5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올해는 2017FW 시장 공략을 위한 메모리폼, 라텍스폼 인솔을 적용해 발은 편안하고 가벼운 소재를 써 기능성은 높인 신발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발 제조에 집중했던 업체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신규 브랜드 전개가 많았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브랜드세일즈쇼는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편집샵 등에서 많은 바이어가 다녀갔다. 브랜드네트웍스가 전개하는 ‘수페르가’는 17FW 시즌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 이반 렌들(Ivan Lendl) 컬력션과 헤리티지 감성의 클럽(Club)S, 스타일리쉬한 페리콜리(Pericoli) 등 강화된 스포츠 컬렉션과 레더 소재 겨울 제품을 소개했다.
‘블루마운틴’은 한층 더 패션과 기능성이 추가돼 고객 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 블루마운틴 공기현 대표는 “블루마운틴은 아웃솔, 인솔을 강화한 기능성과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조한 디자인까지 우븐슈즈 제품력을 높였다. SS뿐만 아니라 FW 우븐 슈즈를 라인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국내브랜드 ‘스펙트런(SPECTRUN)’은 가성비가 높아 리테일러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피드하고 다이나믹한 로고를 부각한 스펙트런은 스포츠와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홀세일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메모리폼을 사용해 발 쿠션닝에 차별성을 더하고 3~5만원대 신발로 가성비를 높였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달리고 도전하는 모든 러너들의 역동성을 디자인에 강조하며 러닝에 최적화된 신발을 선보였다. 러닝, 트래킹,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만족도 높은 제품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 설립한 준비코퍼레이션은 일본 ‘패트릭(PATRICK)’, 프랑스 ‘안가르드(ANGARDE)’, 체코 스니커즈 ‘보타스66(BOTAS66)’등 차별화되고 기능성이 추가된 6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멀티샵과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할 예정이다.

김준규 준비코퍼레이션 이사는 “차별화된 신발을 신는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주고 싶다. 고객이 가치소비를 하며 스몰럭셔리를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기능성과 패션성이 뛰어난 제품을 소개했다.
안전화, 등산화 등 부산 신발 제조 업체 영진실업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타이롤코리아는 올해 처음 캐나다 브랜드 ‘타이롤(TYROL)’을 라이센스로 들여와 전개한다. 타이롤은 1943년에 런칭된 어번 유틸리티 브랜드로 도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모토로 한다. 홀세일과 멀티샵, 온라인 채널에 유통할 계획이다.

씨엔케이무역이 전개하는 ‘언노운(UNNOWN)’은 캘리포니아의 중심인 LA 다운타운을 베이스로 전통적인 드레스 슈즈와 캐주얼한 스니커즈 특징을 조화롭게 믹스했다. 심플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드레스 라인과 트렌디하고 편안한 캐주얼 라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 신발을 구매하면 제3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원포원(One for one) 캠페인을 하는 ‘탐스’가 처음 참여했고 ‘베쏭쥬쥬’가 USB충전방식의 LED모드를 슈즈에 접목해 아동 슈즈부터 성인용까지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쏭쥬쥬는 가방, 신발,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한국, 중국 및 베트남 등에서 제작해 온라인 시장과 아울렛 등에서 유통하고 있다. 2015년 GS샵 온라인몰에서 LED 슈즈로 2시간만에 7000켤레를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