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텝, 힘차게 성장 가속 페달

2018-01-20     나지현 기자
스타일씨앤씨(대표 최형석)의 편집형 여성복 ‘나인스텝’이 올해 성장세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지난해 30개 유통 구축으로 1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 ‘나인스텝’은 바잉 위주의 스트리트 브랜드의 시장 한계성에서 벗어나 뚜렷하고 충실한 아이덴티티를 갖춰 시장 입지를 마련했다. 나인스텝은 기동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스트리트 브랜드의 강점은 살리면서도 컨셉형 편집 브랜드를 표방,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성을 가미해 샵 브랜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회사 구자형 이사는 “스트리트 시장은 가성비 전쟁이라고 할 만큼 절대 판매율을 실현해야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범람 속에서 진화된 모습의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중심으로 유통 내 한 장르로 안착했다”며 “나인스텝은 브랜드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나인스텝은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컨텐츠 구성으로 풍성한 상품 라인업을 내세운다. 스포츠 카테고리 중심의 ‘5리스’, 잡화 브랜드 리에통, 심리스 니팅 이너웨어 클라우드스킨,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코스메틱 쁘띠뽀떼, 양말 삭스아지트, 주얼리 라콘 등의 브랜드를 샵인샵으로 위탁 운영하며 상권 특성에 맞춰 적합한 상품 군을 투입하고 있다. 추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메가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구 이사는 “이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전문성과 깊이를 갖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나인스텝은 이달 외형 45%, 점평균 15%의 신장세를 기록중이다. 최근 LF광양점, 홈플러스 가양 등에 신규점을 오픈했으며 상반기 내 롯데,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6~8개의 신규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 점포의 내실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유통 확보를 통해 밸류 브랜드로 점프업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