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아동복 ‘고드래뽕’ 키즈룩 새방향 알리다

한국적 美…아방가르드 디자인…아트적 요소…“살렸어요” 유학파 부부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만든 옷 수입브랜드 일색 유명백화점,해외마켓서 승부

2018-01-25     이영희 기자

한국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 ‘고드래뽕(goldelabon)’이 키즈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아동복 시장축소와 침체기속에서 독특한 디자이너감성에 ‘착한 가격’을 갖춘 ‘고드래뽕’의 전개와 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고드래뽕’은 뉴욕에서 패션을 전공한 부부 디자이너 JEN( 이효주 )과 디렉터 JAY(오진혁), 그리고 동양화가 야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순수 한국 브랜드이다. 뉴욕에서 패션을 전공한 부부가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부모의 시선으로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옷을 디자인해야 겠다는 마음에서 탄생했다.

아이다우면서 뉴요커처럼 자연스럽고 멋이 나는 키즈룩이 고드래뽕이다. 아트와 자연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건강하면서도 창의롭게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옷이 컨셉이다. 2012년 9월에 런칭한 후 2013년부터 온라인 마켓을 오픈하고 에이랜드에 입점하면서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제일기획의 디자인협력사로 등록돼 아동복외에도 성인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의 디자인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명 빅3 백화점에서 아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매장, 팝업 매장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자사 쇼핑몰과 온라인 몰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드래뽕을 만나 볼 수 있다.2015년에는 허니 듀 레빗(Honey dew rabbit)과 고드래뽕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소파를 출시하고 베이비페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고드래뽕은 기본에 충실하되 틀에 박히지 않는 디자인을 고집한다. 좋은 소재를 쓰고 드라마틱한 착용감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입어서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는데 초점을 둔다.

매 시즌별 테마와 주제를 갖고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트렌드를 반영하지만 유행은 타지 않는 옷을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 2세에서 8세까지 활동적인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이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고드래뽕이다. 무채색 계열의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고려해 넉넉하고 편안하게 디자인했다.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가미해 자연스런 멋을 내는 것이 강점. 동양화가 야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림이 프린트된 티셔츠나 드레스는 아이들에게 색감을 자극하게 하고 무채색의 옷들과 코디가 어우러지는 포인트 아이템이 되고 있다. 또한 키즈제품과의 협업으로 디자인의 영역을 확대하고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특화와 대외적 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고드래뽕은 라이센스나 수입브랜드들이 주도하는 대형유통에서 한국 디자이너 아동복으로 동등한 경쟁력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학을 다녀와 대부분 여성복이나 남성복을 디자인하지만 고급 아동복시장의 틈새, 아이들을 위해 특화된 디자인을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마켓에서의 반응을 검토하고 진출하기 위해 자체 패턴 및 샘플실을 마련, 노하우가 탄탄한 전문가로 조직을 구성하는 등 글로벌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