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앤클라인’ 재도약 시동

잠재고객 잡아라 ‘붐업’

2018-02-03     나지현 기자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의 여성복 ‘앤클라인’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숨은 잠재 고객 찾기에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부임한 김홍선 부사장을 필두로 회사 전반의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복 전문 기업 출신답게 브랜드 밸류 높이기와 아이덴티티 정립을 통해 차별화를 부각시켜 시장 내 존재감 있는 브랜드로 붐업을 시도한다. 상반기부터 일부 매장은 캐릭터 조닝으로 이동해 시장성을 테스팅한다.

이에 앞서 미국 앤클라인은 본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샤론 롬바르도’가 주도한 뉴 브랜딩과 리이벤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샤론 롬바르도는 타미힐피거, 마이클코어스, 케이트스페이드 등을 거쳐 글로벌한 감성을 갖춘 인물로 앤클라인 전반의 변화와 리노베이션 작업을 시도해 왔다. 한국 앤클라인 여성복과도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통해 기획 전반에 깊숙이 관여해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올 봄부터 샤론 롬바르도의 컬렉션이 주요 매장 내 40%가량 선보이게 된다. 리뉴얼에 가까운 상품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매장 인테리어, BI, 패킹 등 전반의 변모와 업그레이드로 기존 고객에게는 신선함을, 젊은 고객은 새롭게 유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고한 자신만의 패션 애티튜드를 지닌 28~39세 소비자를 코어 타겟으로 유스풀(Youthful)과 Classy를 동시에 추구하는 20대와 하이엔드 캐릭터 감성을 원하는 40대까지 잡겠다는 포부다. 상품은 한층 모던하고 간결하며 웨어러블해졌다. 고급스럽지만 젊은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소재 선택과 감각적인 컬러 매치,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착장 등으로 동시대적인 감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