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코퍼레이션(대표 이정훈)의 여성복 ‘러브앤쇼’가 주요 유통 러브콜에 힘입어 백화점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에만 신세계 강남· 대구·광주·영등포·경기점에 이어 롯데에도 건대·구리·동래·광복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에 정식 입점한다. 이달 10일부터는 롯데 본점에서도 팝업 매장의 기회를 얻었다. 업계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 연말과 1월, 러브앤쇼는 신세계 충청·센텀·의정부점에서 월 7000만~1억 원의 고매출을 올렸다. 최근 신규 입점한 신세계 동대구점에서도 하루 매출 1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저력이 입증되면서 공격적인 전개를 통해 연내 25개의 유통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쉽고 편안한 착장과 접근성 높은 가격대, 튀지 않아도 시선을 끄는 컬러감과 웨어러블하지만 뭔가 다른 특별함을 내포한 러브앤쇼 옷들은 고객 발길을 유혹하는데 충분했다.
이정훈 대표는 “원칙은 간단하다. 디테일의 노예가 되선 안 된다. 색감·디테일·원단의 삼위일체가 되는 절정의 포인트를 집어내는 스킬이 묘수다”며 “자체개발한 플라워 프린트 자수 아이템은 지난 12년간 누적 판매량이 8만 장일만큼 공전의 히트를 쳤다. 고객이 입어서 만족할 수 있고 10년이 지나도 자주 손이 가는 친근한 옷을 제안하는 것이 모토다”고 밝혔다. 이정훈 대표는 러브앤쇼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매장 내에서 부진한 상품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 있는 옷은 단독 원 컬러로만 진행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감의 흐름에 맞춰 절묘한 소재와 컬러의 조화, 핏의 하모니가 이루어지는, 맵이 확실한 브랜드와 상품 기획 구사로 셀링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고수다.
러브앤쇼는 일본 굴지의 도매상과 수출 물꼬를 터 연내 진출도 구체화된다. 일본 바이어에게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옷’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중국 내 안테나샵 역할을 할 매장도 물색 중이다. 5년 내 국내 메이저 유통에 모두 입점하고 유니클로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상품 본질로 승부하자는데 집중한 결과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가 알고, 추구하는 스타일을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