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스텝, 스마트 소비자 잡는다

아이덴티티·가성비·소통 강화 브랜드 방향 재설정 새출발

2018-02-17     나지현 기자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커밍스텝이 브랜드 방향성 재설정을 통해 새 출발한다. 커밍스텝은 지난 2010년 미란다커를 뮤즈로 패션계에 등장,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영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휠라, 마이클 엔젤, 버블버블, 도날드덕, 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선한 이슈를 만들어 왔다.

커밍스텝은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변화된 시장과 스마트한 소비자들에 대한 접점을 높이기로 했다. 패션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급변하고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아이덴티티와 가성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유통은 새롭게 설정된 브랜드 전략과 잘 맞는 편집매장, 백화점, 복합 쇼핑몰 등으로 선별해 입점한다. 동시에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뷰 스토어 내 자체 PB브랜드로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유통의 형태가 다변화하고 있으며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고객 니즈에 좀 더 적합한 브랜드로의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아이코닉한 컨셉과 감성, 감각적인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대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일부 조정했다. 커밍스텝의 또 다른 강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도 기존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변모한다.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스타들의 특별한 순간을 위한 협찬은 지속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룩북 촬영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인다. 실시간 소통을 위해 촬영을 기존 2회에서 6회로 늘리고 과거 A컷에만 집중 했다면 다채로운 이미지 노출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유통환경도 고객의 니즈도 크게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력을 높인 시장 선점은 패션 브랜드의 성패를 가른다”며 “변화의 흐름을 잘 포착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한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