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또즈, 모던 佛감성 가방 전개

젊은층 공략 ‘DIY라인·미니백’ 눈길

2018-02-17     정정숙 기자
루이까또즈가 지난 8일 2017년 SS 컬렉션을 공개하고 기존보다 스트리트 감성을 잘 표현한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쇼케이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전시형태로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알렸다.

플랫폼 엘 아트센터는 루이까또즈 시그니처 퀼팅 패턴인 긴 마름모 알루미늄 루버(louver)로 여러 번 감싼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이후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ㄷ’자 건물은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텅 빈 공간을 둔 중정형이다. 4층 규모의 카페와 전시, 사무 공간으로 구성돼 공연과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7SS 컬렉션은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 중앙에 우주를 형상화한 원형 돔을 설치하고 모델들이 신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이번 시즌 컨셉 ‘미래의 빛’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모던 프랑스 감성에 미래 지향적인 요소를 담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루이 14세 시대 프랑스를 기반으로 1950년대 문화와 건축, 예술을 미래적으로 해석한 핸드백과 스카프, 선글라스 등 100종 제품이 전시됐다. 이번 컬렉션은 퓨처 링크(Future Link), 라이프(Live), 랩(Lab) , 러브(Love)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흙과 강철, 거울 등을 배치해 태초 환경을 선보이며 삼각과 사각, 오각의 미래적 조형물에 원색 컬러 제품을 더해 과거와 미래 경계를 담은 모던 프랑스 감성을 볼 수 드러냈다. 툴루즈 토트백과 DIY(do it yourself) 라인, 미니백 등 임팩트 있는 제품이 시선을 끌었다. 툴루즈 토트백은 모던한 디자인에 아래쪽이 넓어지는 구조다. 수납 공간이 양쪽으로 구분돼 있어 데일리백으로 들기 좋다. 같이 구성된 참장식은 거울이 있어 실용적이다. 특히 가장자리 전체를 펀칭 디테일로 장식한 DIY 라인은 가방 끈이나 참장식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과 개인 취향에 맞는 장식을 달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간호섭 루이까또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브랜드가 설립한 복합 문화 공간을 활용해 시즌 컬렉션을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고 소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더 넓게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루이까또즈 미래를 보여주는 컬렉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