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화 전문 브랜드 ‘바이네르’(대표 김원길)가 올해를 해외 시장 공략 원년으로 정하고 본격적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신발박람회 ‘미캄’에 부스를 연다.
최근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와 영업부 매니저, 개발위원, VIP고객 등 임직원 16명은 트렌드 조사와 일부 제품을 소싱하기 위해 지난 2월12~15일 열린 국제 신발 박람회인 미캄에 다녀왔다.
김원길 대표는 “바이네르가 오는 9월 열리는 2018SS 미캄에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만든 컴퍼트화를 비롯한 클래식과 캐주얼라인 등을 구성해 부스를 열고 바이어 유치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미캄에는 다른 전시회에 비해 아시아 바이어가 많이 참여한다. 우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착화감이 좋은 바이네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네르는 해마다 최소 12명 이상 임직원들이 라스베가스 매직쇼, 미캄 등 대규모 국제 신발 전시회를 방문한다. 미캄은 총 7만여㎡ 규모에 3만여명 바이어가 참가하는 신발 산업의 최대 전시회다. 운동화, 명품 구두, 기능성, 유아동 신발 등 모든 종류 신발이 전시된다. 매년 2월과 9월 2차례 밀라노에서 열린다. 바이네르(VAINER)는 1961년 바이네르 드피에뜨리(Vainer de Pietri)가 이탈리아에서 출시한 구두 브랜드다. 국내에서 안토니오 제화로 사업을 시작한 김원길 대표가 2011년 직접 브랜드를 인수했다. 바이네르는 고객들에게 발의 편안함을 우선 고려한 편안하고 세련된 구두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0여 년 이상 경력을 가진 구두 장인들이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네르 컴포트화는 한 장의 가죽으로 발바닥에서 발등까지 감싸는 모카신 공법과 캘리포니아 공법 등을 적용해 우수한 착화감이 큰 특징이다. 김원길 대표는 “이번 미캄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급화와 트렌디한 구두, 운동화 샘플을 각 업체에 신청한 상태다. 바이네르는 이후 몇 만족 신발을 소싱해 고객 니즈를 채워나간다. 또 고객을 10년 젊게 해주자는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고객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네르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오는 4월에는 처음으로 운동화 라인을 런칭한다.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편안하고 트렌디한 워킹화와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캐주얼화 비중도 늘린다. 이 회사는 여성 고객 매출이 80%를 차지한다. 올해 남성 고객 매출 비중을 30~40% 늘려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800억 매출 목표를 잡았다. 바이네르는 플래그십스토어 매장을 올해 브랜드 탄생지 이탈리아에 열 계획이다. 이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전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