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그룹, 지난해 가방매출 3조2000억 ‘역대최대’

2018-03-17     정정숙 기자
트래블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그룹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쌤소나이트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17.3% 성장했다. 순매출액 28억 1050만 달러(한화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메인 브랜드 ‘쌤소나이트’가 가장 높은 매출(15억4880만 달러·한화 약 1조7966억원)을 달성해 효자 노릇을 했다. 전체 매출 중 55% 이상을 차지했고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인수한 투미는 12월까지 5개월간 2억 7580만 달러(한화 3199억원) 성과를 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카밀리안트(Kamiliant)’는 전년대비 706.3%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외 프랑스 라이프스타일백 ‘리뽀’(102.9%),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그레고리’(22.7%), 프리미엄 캐리어 브랜드 ‘하트만’(21.4%)이 전년대비 두자릿 수 이상 신장했다.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쌤소나이트그룹은 지난해 이커머스 사업이 괄목할 말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 멀티채널 브랜드로 입지는 다지는데 주력한 온라인 매출은 순매출 9.5%에 달하는 2억6570만 달러(한화 약3082억원)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순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9.9% 성장한 10억 2860만 달러(한화 약1조 1931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쌤소나이트그룹은 지난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며 멀티채널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

팀 파커(Tim Parker) 쌤소나이트 그룹회장은 “쌤소나이트는 작년 투미를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트래블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체성을 강화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대를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