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직물·봉제·패션 등 全스트림 걸쳐 고르게 분포
불황 이겨낸 큰 사례…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2관왕
2018-03-17 정기창 기자
올해로 14회를 맞은 ‘2017 한국패션브랜드대상’에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24개사 25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관련기사 8~14면 PDF참조
원사에서 직물, 봉제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전 복종을 망라하는 이들 25개 브랜드는 수년간 지속되는 불황을 딛고 제2의 섬유패션산업 도약을 준비하는 마중물이다.티케이케미칼(TKC)은 ‘아라크라(Arachra) S1000’을 고급화한 신제품 ‘아라크라 S2000’으로 올해도 패션소재 스판덱스 부문을 수상한다. TKC는 구미 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 연간 1만t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모기업인 SM그룹은 최근 한진해운의 아시안과 미주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을 출범시켜 주목 받고 있다. 삼일방직 ‘쿨(COOL)’ 방적사도 패션소재부문상을 받는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가공으로 최상의 쿨링 효과를 내는 기능성 원사다. 독보적 울 치즈 다잉 기술을 보유한 원텍스는 ‘카멜레온 치즈다잉’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카멜레온 가공으로 의류를 전개하는 곳은 미국과 영국의 소수 기업에 불과할 만큼 선진 테크텍스 기술이다. 제이피코리아는 가성비 높은 착한 충전재 ‘노바다운’으로 파이버충전재 부문을 수상한다. ‘노바다운’은 마이크로 4타입 중공채널을 적용해 기존 다운과 비교해 20% 높은 보온성을 유지한다.유망브랜드 부문을 수상하는 ‘타키(TAKHI)’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의류로 세계를 평정하고자 하는 영원무역의 자존심이다. 거침없는 정복자 징기스칸이 타던 말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로움·설렘·낭만·여행·휴식의 감성을 담았다.형지I&C ‘스테파넬’은 매년 40%씩 고성장가도를 달리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작년 22개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9개점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여성 영컨템포러리 부문상을 수상한다.
미국 LA에서 시작해 연매출 4억 달러 규모의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엣지마인’은 유망 여성복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총 8개 홀세일 브랜드를 운영하며 빠른 스피드와 앞선 소싱 능력으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브랜드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작년 5월 런칭한 ‘왁(WAAC)’은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표방한다. 기존 골프웨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로 2030 젊은 골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올해 유망골프웨어 부문을 수상한다. 런칭 40주년을 맞은 캠브리지멤버스는 남성복 부문 대상 브랜드로 선정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탁월한 알러지케어 기술력을 보유한 침장부문 수상 브랜드 ‘클푸’는 ‘하루 시작과 마무리’라는 슬로건으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안한다. 2011년 알러지케어 수면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액세서리 부문 에이치앤아이웍스의 ‘조르지오 레달리’는 가성비 뛰어난 프리미엄 남성 잡화 시장의 기린아다. 정통 클래식을 바탕으로 어반 캐주얼 감성을 담은 구두, 지갑, 벨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 변화를 반영, 본지는 올해 처음으로 애완용 셀렉트숍 브랜드 ‘오드펫(odd pet)’을 라이프스타일 패션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KG패션이 런칭한 ‘오드펫’은 이도이 디자이너와 콜라보 제품으로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2017 한국패션브랜드대상’ 각 부문별 수상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