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새 시대 맞아 ‘성공스토리’ 다시 쓴다

‘융합·창조·다이나믹’으로 승부…고객과 가치 공유·복합 니즈 충족이 관건 본지 특집 ‘뉴비즈니스 전략’ 집중 조명

2018-03-31     나지현 기자
이제 패션비즈니스는 규모의 경제보다 건강한 지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지금 고객은 주머니는 얇지만 감각은 높고 스마트한 특징이 있다. 변화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과거의 매뉴얼화된 런칭 공식도 모두 잊어야 한다. 컨셉과 타겟층을 설정하는 것도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패션 밖 영역과의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고 고객 니즈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 매장 구성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쇼핑 판도가 바뀌고 의류 구매가 주가 되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래 잠재고객이 될 현 밀레니얼 세대들은 과연 어떤 브랜드에 열광할까.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고 가격보다 가치를 고려하는 그들을 매료시킬 무기는 무엇일까. 낮은 영업이익율과 적자구조가 심화되면서 건재했던 전문 패션업체들의 매각설과 법정관리 소식은 지난 몇 년간 지나치리만큼 연중 내내 끊이지 않고 들린다. 이는 현재 국내 패션산업의 민낯이자 현 주소이기도 하다. 국내 경기가 2% 저성장 고착화로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들어가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는 더욱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발표한 2016년 국내 패션시장은 소폭이지만 마이너스로 전환,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이제 브랜드와 고객이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호흡하며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한다.

이번호 본지 여성복 특집은 지난해 여성복 시장에 대한 실적 현황과 올해 전망을 통해 시장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봤다. ▶관련기사 16면~28면 pdf참조

또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변화에 맞서 뉴 비즈니스 전략으로 새 시대를 맞고 있는 업체와 브랜드들을 조명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절대가치를 만들어가며 시장 내 안착한 핫 브랜드와 활로 모색을 통해 적극적으로 막힌 시장을 뚫는 주체적인 브랜드들도 소개한다. 이밖에도 여성복 시장의 올해 섬머 상품 출하동향부터 2017 F/W의 세계적 트렌드,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 내 재기발랄함을 보여준 신진들을 통해 추동 트렌드까지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