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섬유기업, 중앙아시아 진출 초석 마련

타지키스탄 대사 경기섬산련 방문 섬유교역 및 인적교류 확대 요청

2018-04-12     정기창 기자
한국 섬유업계가 중앙아시아 타자키스탄과 섬유 인력교류 및 교역 확대를 위한 초석을 쌓는다. 지난 11일 타지키스탄 유스프 샤리프조다(YUSUF SHARIFZODA) 대사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정명효)를 방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샤리프조다 대사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 전시된 원단 샘플,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신진 디자이너 제작 의류 등을 둘러봤다. 아울러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의 친환경염색가공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공장동, 포천의 염색가공기업 (주)성신섬유를 방문해 담당자들과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경기섬산련 정명효 회장은 이날 타지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ODA 사업을 통한 타지키스탄 현지인력 전문화를 위한 교육훈련센터 건립 및 인적교류 사업을 제안했다. 또 샤리프조다 대사가 경기도 섬유기업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 무역확대를 위한 매개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타지키스탄은 경기도 섬유제조기업이 현지진출 시 부지와 물류, 통관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경기도 섬유제조기업과 원단, 의류 무역 확대를 희망했다.정 회장과 샤리프조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조만간 구체화된 협력방안을 담은 MOU 체결을 약속했다. MOU 이후에는 연합회와 타지키스탄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실질적이고 실행력을 갖는 긴밀한 실무자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은 벨벳원단 수요가 많은 시장으로 최근 한국은 물론 해외 여러 국가들의 현지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타지키스탄은 목화 원자재 수출을 넘어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으로 발전을 위해 섬유분야 전문인력, 기술, 설비 등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