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원 젠틀몬스터, 루이비통이 1000억대 투자 검토 중

2018-04-14     정정숙 기자
스눕바이(대표 김한국)의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계열사인 사모펀드 L캐피털아시아가 1000억대 이상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젠틀몬스터는 루이비통이 YG엔터테인먼트·클리오에 이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세 번째 사례로 꼽히고 있다.

L캐피털아시아는 LVMH그룹과 아노그룹의 제휴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사모펀드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캐피털아시아는 스눕바이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틀몬스터는 지난해 런칭 5년만에 1000억대 매출을 돌파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국내외 패션니스타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해외시장까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551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444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젠틀몬스터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