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3D 패턴으로 명품 수트 만든다
2018-05-08 조동석 기자
LF(대표 오규식)의 마에스트로가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수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3D 패턴 개발, 작업 공정을 고급화한다. 마에스트로는 남성복 패턴 전문가 ‘타키자와 시게루(Takizawa Shigeru)’씨를 총괄 패턴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하고 1년여간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한국 남성 체형에 최적화된 3D 패턴을 기본으로 하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식의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은 2004년 도입된 기존 ‘포워드 피치 시스템’이 어깨선 부위만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뒀던데 반해, 어깨선뿐만 아니라 등판과 허리 부분까지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오도록 설계됐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입체적으로 잡히고 수트가 몸에 착 감기는 듯한 개선된 착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마에스트로는 지난해부터 수트 전용 공장에 패턴 입체화를 위한 곡선화 공정을 추가하는 등 고급 봉제 방식을 새롭게 도입, 기존 200여개 공정을 240개로 늘렸다. 또한 전반적인 품질 개선을 위해 시게루씨가 매월 공장에 직접 출근해 특별 품질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남성복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재정비했다. LF 신사부문장 홍민석 전무는 “마에스트로의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의 개발은 국내를 넘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선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