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건강하게…‘어반 애슬레저’열풍에 빠지다

전복종 불황극복 키워드 ‘스포티즘 인 라이프스타일’ 충족

2018-05-08     이영희 기자

문 밖을 나서면 언제 어디서든 활동적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스포티즘’이 전 복종으로 확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관련기사 10~22면 PDF참조

아웃도어(골프, 스포츠 포함) 뿐만 아니라 남성복, 여성복,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스포티즘이 대세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5.8% 성장한 6조 9807억 원 규모이며 올해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화된 애슬레저 붐이 스포츠웨어 업계에 이어 남성복, 여성복 등 전 복종으로 확산돼 심화단계에 돌입했다.

아웃도어 주요 브랜드들은 ‘정통성’을 중요시하는 마니아층과 함께 어반 애슬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이원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불필요한 디테일과 과도한 테크놀로지의 적용은 지양하면서 우수한 착장감과 편리성에 집중한다. 골프웨어는 젊고 스타일리시한 영 골퍼를 겨냥한 신진 브랜드들의 맹공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화려하고 경쾌한 컬러와 스타일에 디자인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표출하는 유니크한 심볼, 캐릭터를 강화하면서 스타일리시한 핏을 실현 3040대를 흡입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비포와 애프터는 물론 어반 스트리트 캐주얼로도 손색없는 패션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킨다. 스포츠는 특히 도심 속 가벼운 러닝에서부터 등산 등 아웃도어까지 겸용할 수 있는 제품에 전력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오버랩되는 수요까지 과감하게 터치하고 있으며 여름 기능성 반팔셔츠와 러닝화 등으로 역동적인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만족에 나섰다.남성복업계는 기존 정장의 개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기능성 수트들을 제안하고 있다. 수트를 입고 댄스도 하고 볼링도 할 수 있다는 과감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고기능 스트레치는 물론 타공소재로 청량감과 착장감을 배가했다. 이와 더불어 비지니스 혹은 일반 캐주얼룩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배가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트의 최고 비수기인 여름에도 매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판매촉진이 기대된다.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여성들의 패셔너블한 애슬레저룩은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룰루레몬, 아보카도 등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에 이어 여성복업계의 관심과 사업참여도 확산 조짐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잘 가꾼 몸매로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커져가는데 기인한다.

유독 제도권내 브랜드들의 시장상황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요즘, 변화하는 고객들의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상품개발과 집중력있는 마케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