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홈드라이크리닝 믿지 마세요”

세탁 후 물 빠짐, 수축·변형 잦아 주의

2018-05-12     정기창 기자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로 세탁 후 물 빠짐이 생기고 수축이나 변형되는 세탁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에 따르면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로 인해 물빠짐이나 형태가 변형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2014년 38건, 2015년 32건에 이어 작년에는 43건이 접수됐다. 불경기로 인해 세탁 비용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를 감안하면 앞으로 홈드라이크리닝 세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작년에 접수된 43건을 유형별로 보면 수축·늘어남으로 인한 형태 변형이 49%, 탈·변색 및 이염 42%, 보풀 및 올 뜯김이 9%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업체들이 ‘드라이클리닝 대용 세제’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홈드러이크리닝 세제는 기름이 아닌 물과 희석해 사용하는 물세탁이다.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과는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광고에 현혹되지 말기를 당부했다.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울세제와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켜 자칫 고가 의류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소비자연맹은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를 쓸 때는 의류에 붙어 있는 세탁표시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이용방법과 사용량 등을 충분히 지켜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 업체도 소비자들이 주의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세탁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제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