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상품 라인업 확대 및 강화 박차

숫자 시리즈 정례화...시스템2· 시스템0 출시 지속 시스템2 총 31개 스타일 선봬...작년 대비 모델 수 50% 확대

2018-05-17     나지현 기자
한섬(대표 김형종)이 자사 대표 여성캐주얼 ‘시스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최근 더욱 다양해지는 소비 추세를 반영해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스템 캐주얼 라인 ‘시스템2 썸머라인’을 전국 70여 개 매장과 더 한섬닷컴 온라인몰에서 선보이며 모델 수도 전년대비 50% 확대했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 전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작년에 시범 출시했던 ‘시스템2’와 ‘시스템0’ 라인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보여 정기적으로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컨셉을 달리해 상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라인인 시스템2 섬머 라인의 컨셉은 ‘리디트 시스템(REEDIT SYSTEM)’이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사틴·매쉬·아이스 데님 등의 소재를 접목해 저지 티셔츠, 원피스 등과 함께 여행 가방, 에코백 등 총 31개 모델을 선보인다. 가격대도 기존보다 15~20% 낮게 책정해 20~30대 젊은 고객층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티셔츠 10만원~15만원, 상의류 9만원~15만원, 하의류 17만원~26만원, 액세서리류 6만원~9만원이다.또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인 ‘시스템0’도 선보인다.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코트 및 니트 등 겨울 주력 아이템들을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시스템에서 판매 중인 동일 아이템 대비 평균 15~20% 높게 가격을 책정한다.

한섬이 시스템 라인 확장을 통해 다양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권별 특성에 따라 매장을 구성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스템은 올해 초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편집숍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베이징 SKP백화점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 한섬은 중국 항저우 소재 초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 1층에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처음으로 복합 매장 형태로 문을 여는 등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에 지치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하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