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또즈, 이달말까지 佛·韓 주얼리아트전

브랜드 DNA 佛문화 접목 전시

2018-05-22     정정숙 기자
태진인터내셔날(회장 전용준)의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브랜드 DNA 뿌리가 깃든 프랑스 문화와 접목된 주얼리 전시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엘 개관 1주년을 맞아 프랑스 감성 브랜드인 루이까또즈가 개최한 ‘프랑스·한국 주얼리 아트전’은 전시문화와 패션이 뒤섞인 독특한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서울 논현동 플랫폼 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아트전은 섬유, 아크릴, 자수, 금속 소재 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프랑스 주얼리 작가 9명과 국내 작가 22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은 봄날의 신기루(Mirage Printanier)를 컨셉으로 4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각 갤러리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슈리게타, 패션 디자이너 장소영 및 회화 조소 박이도 작가, 윤새롬, 김희원 작가, 김종숙 아티스트가 참여해 설치미술로 공간을 꾸몄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주얼리 작가가 테마별로 작품을 구성해 보여준다.

관람객은 먼저 전시장 입구에서 프랑스 실리콘 자수 아티스트인 슈리 게타(TZURI GUETA)가 계단 입구에 설치한 식물을 닮은 오브제를 볼 수 있다. 2층 마블룸(Marble Room)은 화이트 컬러와 대리석 컨셉으로 연출된 7작가 작품이 눈에 띈다. 장소영 디자이너의 화이트 드래핑 상의들이 수리게타 작품과 함께 설정돼 있다. 슈리 게타는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자연 모티브와 레이스 실리콘 소재 등을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98년부터 샤넬, 지방시, 쟝폴 골티에, 디올 등 최고 오뜨꾸뛰르 패션쇼 컬렉션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뤽 베송(Luc Besson) 감독 영화 의상 제작에도 참여했다. 3층 아크릴 룸은 붉은색과 푸른색 아크릴 스톤 가구들이 배치돼 신비롭다. 박지은, 강미나, 로리나 작가 공예품을 볼 수 있다. 다음 전시는 중정 구조의 맞은편 건물 3층으로 이어진다. 미러룸에서는 중앙에 미디어 아트 김희원 작가의 상들리에 프로젝트가 중우한 느낌을 준다. 프랑스 루이 15세 양식의 엔틱가구와 1950년대 거울 서랍장, 19세기 손거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프랑스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주얼리는 금, 진주, 다이아몬드, 원석, 깃털과 가죽을 소재로 한 트렌드 작품이 눈길을 끈다.아래층 크리스탈 룸은 크리스탈 회화 작품과 오팔 블랙 글라스 샹들리에가 어둠속에서 오로라 빛을 연상케한다. 크리스탈, 원석, 자객 진주 소재 작품이 구성돼 있다.

루이까또즈는 앞으로 아트센터와 프랑스공예예술가협회(Ateliers d’Art de France; AAF)와 MOU를 체결하고 라이프스타일 공예 전시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