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넥스, ‘여성복 名家’ 되살리기 시동
젊고 신선한 상품력 ‘주효’…복합매장 개설 ‘가속’
2018-06-09 나지현 기자
‘여성 아날도바시니’와 ‘예쎄’를 보유한 아마넥스(대표 최병구)가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의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법정관리 조기졸업 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내실과 효율을 높인 결과 두 브랜드 모두 손익이 개선되고 흑자 전환으로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아날도바시니는 월별 7~8%, 예쎄 또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매월 목표 달성을 이뤄가고 있다. 특히 예쎄는 3~4월 블라우스와 단품 아이템들의 판매 적중도가 높아지면서 선방, 월 6~7개의 신규 유통망을 추가하는 등 시장 내 호응이 높아지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메인, 스팟, 바잉, 리오더 상품에 대한 체계적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통해 현 마켓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 상품력에 자신감을 확보하면서 하반기 롯트수는 늘리고 스타일수는 줄인 압축된 상품력으로 가두 상권 내에서의 경쟁력을 배가한다. 또한 프리미엄 라인 개발, 스포츠·데님 아이템 강화 등 현 소비추세를 발 빠르게 반영한 상품 라인업 보강에도 주력한다. 예쎄는 98개의 유통망을 운용중으로 상반기 내 10여개가 추가된 110여개의 유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125개의 유통 확보로 350억 원의 매출이 목표다. 비효율 점포는 정리하면서 정체성 확보를 위해 바잉 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주차별 셀링 포인트 착장 제안, VM전략 상품 배치 등을 통해 입점 고객들에 대한 구매력을 높인다. 아마넥스의 세컨 브랜드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단독 브랜드로 올해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간판 브랜드 여성 아날도바시니는 구로, 시흥신천, 인천신기, 광주신가, 수원남문 등 우량 매장을 필두로 허리층이 탄탄해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본질인 상품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전속모델 한채아를 통한 인지도 확대에 전력한다. 연내 155개 유통 확보로 650억 원의 매출 캐기에 나선다. 이밖에도 두 브랜드의 구매력과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올해부터 복합매장 개설에 속력을 내고 있다. 현재 수유, 부산덕천, 광주월곡, 춘천 등 가두 상권 내 50~60여평 이상의 복합 매장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나면서 연내 15~2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롯데 잠실점 3층에도 복합매장으로 신규 입점해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젊고 신선한 브랜드로 브랜딩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 정의규 이사는 “채널과 공급이 넘치는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컨텐츠 개발과 시장성 확보 차원의 매장 대형화와 브랜드 메가화를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와 끊임없는 소통과 본질에 충실해 브랜드 밸류를 높이고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