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샌들 판매량 급증…금강제화 전년比 20%

2018-06-09     정정숙 기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와 캐주얼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샌들을 찾는 여성들이 매년 늘고 있다. 올해 4~5월 금강제화 여성 캐주얼 샌들 판매량(직영점 기준)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만5600켤레다. 여성 캐주얼 샌들은 2년 연속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여성 샌들 인기는 올해도 캐주얼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금강제화 정장 샌들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반면 캐주얼 샌들 판매량은 27%나 늘었다. 스포티 무드와 경량 쿠션 밑창, 부드러운 가죽을 써 편안함을 높인 캐주얼 샌들이 시장을 주도했다.금강제화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실용적인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여성들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는 샌들을 구입하는 경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던 스타킹+샌들, 양말+샌들 조합이 패션 리더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편안한 신발을 찾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여성 샌들 인기가 높아지자 각 업체마다 캐주얼룩과 비즈니스 룩에 두루 신을 수 있는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금강제화 랜드로바(LANDROVER)는 편안함을 강조한 캘리포니아 웻지 샌들을 새로 출시했다. 캘리포니아 웻지는 캘리포니아 제법을 이용해 탄생됐다. 발등 부분에는 부드러운 소가죽을 사용하고 레이저 컷팅 장식 처리로 세련됨을 더했다. 밑창은 발포 SBR 소재를 적용해 편안함을 높였다.

영국 슈즈 브랜드 클락스(Clarks)는 부드러운 터치감을 주는 코르크와 8cm 굽 높이를 구비한 샌들을 선보였다. 이번 샌들은 심플하면서 빈티지(Vintage)한 느낌을 강조했다. 스타킹을 신은 채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소비자 취향을 적극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