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김창호, 인도 다람수라와 팝수라에 新루트 ‘코리안 웨이’ 개척

2018-06-16     조동석 기자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가 히말라야 ‘다람수라(해발 6446m)’와 ‘팝수라(해발 6451m)’에 신루트를 개척했다.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는 산악인 김창호 원정대장(48) 필두로 안치영 대원(40), 김기현 대원(31), 구교정 대원(25) 및 이재훈 대원(24)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말 출국한 원정대는 인도 쿠타타치 베이스캠프(해발 4200m)에서 고소 적응훈련을 거친 뒤, 현지시각으로 5월 24일 10시 ‘선의 봉우리’라 불리는 ‘다람수라’ 북서벽 초등정에 성공했다. 또한 6월 3일 10시에 ‘악의 봉우리’라 불리는 팝수라 남벽 초등정을 연이어 성공하며 인도 코리안 웨이 개척을 완성했다. 이번 등정은 최소 장비와 식량을 가지고 셰르파와 산소통 도움 없이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 방식이자, 청년 산악인 육성을 통해 산악계 후세대 양성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국내 산악 역사 상 자유 등반으로 최고 난이도 수준 신루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작년 강가푸르나 개척에 이어 올해 인도 개척은 국내 산악계 위상을 높이고, 많은 이들에게 탐험과 도전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뜻 깊은 업적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탐험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