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2주 휴가 의무화 정착 ‘기대감’

2018-06-19     김임순 기자
“임원 분들께서는 오는 23일(금)까지 2주 휴식 일정을 확정해서 제출해 주십시오. 임원 분들께 권장하는 여름 집중 휴식기간은 7월 3주~ 8월 2주 입니다” 메일 수신 중 일부이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2주 휴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올 여름 휴가 일정은 임원부터 먼저 확정 발표해 전 직원 2주 휴가를 사용케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는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을 하나씩 실천중이다. ‘2주 휴식 의무화’는 개인 연차와 대휴를 사용, 연중 2주간 집중 휴식할 수 있게 보장하는 제도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 오면서 2주 휴가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와 문의 많았으나 상사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며 “임원들과 팀장급들이 솔선수범, 휴가 일정을 공개해 2주 휴식을 빠르게 정착 시킨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핵심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개인의 충분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결국엔 가정과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가 이달 초 발표했던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 퇴근 후 업무 차단 ◈ 2주 휴식 의무화 ◈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 통합 채용 등 채용 방식 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