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홈패션 산업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2017 기마랑이스 홈패션위크(Guimaraes Home Fashion Week)가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홈 텍스타일 전문 전시회로, 올해 4회 째를 맞아 한국의 대표적인 침구류 전문기업을 초청해 관심을 모은다.행사 장소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반대 방향인 북서쪽에 위치한 역사도시 기마랑이스의 호텔, 포우자다 드 산타 마링냐 코스타(Pousada de Santa Marinha Costa)에서 열린다.
포르투갈의 홈 텍스타일 협회인 홈 프롬 포르투갈 주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역사의 손길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포르투갈의 저택을 연상시키는 오래된 호텔 한곳을 선정해 열린다는 점이독특하다. 이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등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포르투갈의 홈 패션세계를 알리고 있는 동 협회는 이번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을 정조준 하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중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깨끗한 소도시로 포르투갈 건국의 중심이 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유서 깊은 호텔 포자다 드 기마랑이스(Pousada De Guimaraes) 2층 홀과 객실, 테라스 공간 등에서 다양한 홈 텍스타일 제품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새롭게 전시된다.호텔 포자다 드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로비, 복도, 객실, 테라스까지 2층의 모든 공간을 활용해 실제 집에서 연출이 이루어지게 한다. 중세 시대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호텔 분위기와 포르투갈 홈 텍스타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포르투갈은 홈 텍스타일 산업을 중심으로 서울을 통해 아시아 진출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는 총 20~30개 포르투갈 홈 텍스타일 전문기업이다. 초청 바이어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칠레, 스페인, 일본,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박홍근홈패션 이선희 대표, 형우모드 조재우 대표, 이지패브릭 김완일 대표 등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