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론, 파리패션위크 런웨이 올랐다…유럽 진출 첫걸음

헨릭 빕스코브와 콜라보 라인 선봬

2018-06-28     정정숙 기자
쿠론이 파리 컬렉션 런웨이를 장식하며 유럽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와 손잡고 다시 파리를 찾았다. 쿠론이 지난 24일 헨릭빕스코브와 콜라보레이션한 상품이 헨릭빕스코브의 파리 컬렉션(Paris Fashion Week Men’s) 런웨이에 서게 된 것.

헨릭 빕스코브는 덴마크 출신 패션디자이너이자 멀티 크리에이터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후 바로 파리 컬렉션에 데뷔할 만큼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기하학적인 패턴과 밝은 컬러를 사용해 강렬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지난 2015년 대림미술관에서 선보인 그의 전시는 약 30만명이 넘는 한국인을 감동시켰다.헨릭 빕스코브는 18S/S파리 남성 패션 위크에서 더 크레이트 체인 오브 슬리퍼스(The great Chain of Sleepers’ 컨셉으로 런웨이에 올랐다. 쿠론과 헨릭 빕스코브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캐릭터스(Characters) 컨셉으로 진행됐다. 캐릭터스는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헨릭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쿠론을 디자인하는 데에 목적을 뒀다.

헨릭 감성과 쿠론 품질이 만나 새로운 감성을 담은 쿠론을 만들어 낸 것. 콜라보레이션 상품 중 5개 스타일 백(Bag)과 참 액세서리 2종이 렌웨이를 장식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상품 7개는 파리 현지의 헨릭 빕스코브 쇼룸을 통해 유럽 진출 발판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콜라보 라인은 모두 10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쿠론 공식 홈페이지와 매장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쿠론은 2011년 파리 라데팡스에서 열린 ‘2011 코리아 브랜드 & 엔터테인먼트 엑스포(KBEE)’와 2012년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쿠론 관계자는 “이전에는 유통 관계자에게 상품을 제안하는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파리지앵들에게 직접 런웨이를 통해 선보이게 돼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과 런웨이를 직접 디렉팅한 헨릭 빕스코브는“쿠론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며 “모던하고 심플한 쿠론의 스타일에 나만의 상상력을 입체적 그래픽으로 담아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 가방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