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지고 샌들이 뜬다…장마용품도 판매 급증

2018-07-12     정정숙 기자
본격적인 장마시즌이 시작되면서 물에 강한 샌들 인기가 높다. 올해는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레인부츠 인기가 예년에 비해 시들해진 반면 물에 강한 에바(EVA) 소재를 사용한 샌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최근 2주간(6월 26일~ 7월 9일) 레인부츠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하고 에바 샌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이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샌들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여름은 강우량이 많지 않고 소나기 형태로 비가 내리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레인부츠 필요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최근 2주간(6월 26일~ 7월 9일) 장마 관련 용품 판매량도 지난 2주 대비(6월 12일~6월 25일) 눈에 띄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수 스프레이는 기존 신발에 방수 기능을 추가해 신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방수 스프레이는 미리 신발에 뿌려주면 얇은 코팅막이 형성돼 비나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신발을 보호한다.

ABC마트에서는 에바 샌들 및 크록스, 스포츠 샌들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특별한 썸머 세일’ 행사를 연다. 비 오는 날 EVA 샌들, 크록스, 레인부츠를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운동화 구매 고객에겐 방수 스프레이 등 장마용품을 50%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