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F, '스티브J&요니P' 키운다

컬렉션 라인 SJYP 블랙라벨 런칭...디자이너 고유 개성 살려 수입 소재 사용 상품 변별 강화...총 11개 매장서 70모델 출시

2018-07-19     나지현 기자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대표 조준행)가 영캐주얼 브랜드 ‘SJYP’ 키우기에 나섰다. 상품력과 디자이너 고유의 개성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기존 '스티브J & 요니P' 컬렉션을 SJYP 매장 내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한다. 기존 SJYP 직영 매장과 H패션몰 중심으로 운영되던 상품들을 백화점에서도 본격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G&F는 SJYP를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디자이너의 확고한 DNA와 감성이 담긴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를 도모한다. 국내외 패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도 담겨있다.

현대G&F는 새로운 상품 라인명을 ‘SJYP 블랙라벨’로 정했다. 오는 20일부터 총 70개의 모델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전국 11개 백화점에서 운영한다. 새로 선보이는 SJYP 블랙라벨의 대표 상품은 야상 점퍼, 핸드메이드 코트 등이다. 가격대는 티셔츠 10만원 중반대, 아우터 40만원~100만 원대, 상의류 20만원~30만 원대, 원피스 20만원대 ~40만원대다. 기존 SJYP 대비해 가격이 30%가량 높다. 현대 G&F 측은 "스티브J와 요니P 디자이너 고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 제안과 상품 변별을 높이기 위해 SJYP 블랙라벨로 리포지셔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 G&F는 'SJYP 블랙라벨'을 기존 SJYP의 재기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하이엔드&유니크 이미지 구현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스티브 J& 요니P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 디테일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캐주얼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한 고급 소재도 활용할 예정이다. SJYP는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양적 성장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만 400% 넘는 매출 신장을 이뤘다, 올 상반기 마감 누계도 37% 가량 신장 수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현대G&F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신규 라인 개발, 상품 기획 강화 등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영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로 진화를 도모한다.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는 "가치소비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고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SJYP 블랙라벨'을 런칭하게 됐다"며 "시즌별로 다양한 상품 라인을 개발해 끊임없이 고객에게 새로운 감성을 주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