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해 엠티콜렉션 대표 - “아낌없는 인재 투자가 고속 성장 비결이죠”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강조 창의·수평적 조직문화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도입 라이프스타일 제안 ‘메트로시티라운지·미미미’ 확장
-엠티콜렉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메트로시티 라운지와 카페 미미미를 런칭했다. 공격적인 경영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전 세계 패션업계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브랜드는 가치 추구와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이어 나아가야 한다. 소비문화가 급변화되면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가치있는 삶과 질을 중시한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해 런칭한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셀렉샵인 메트로시티 라운지와 카페 미미미는 일방적인 판매 중심 매장에서 탈피해 보다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한 매장이다.”메트로시티 라운지는 현재 10매장으로 운영된다. 하반기 한 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3일 첫 오픈 당일 1억900만원 매출을 올렸다. 편집샵 카페 미미미는 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 3개 매장을 추가 런칭한다. 특히 용산 아이파크몰 패션관 4층에 단독매장을 오픈한 미미미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오는 식음매장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2세 경영자로서 대표직을 맡은 지 15년째다. 당시와 현재 기업 환경은 어떻게 변했나. 그에 따른 리더십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2002년 당시 메트로시티는 이탈리아에서 한국에 선 보인지 약 5년 정도였다. 낯선 이탈리아 브랜드인 메트로시티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인재 개발과 전 부서의 문화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대부분 기업 리더는 수직적 업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직원들은 지시를 받아 따르는 것이 많았다. 우리 기업문화는 수평적 구조로 유연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전환했다.
-패션시장이 위기라고들 말한다.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설명해 달라.
“전 세계 패션 시장 경기 전망은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 모든 열쇠는 소비자에게 있다. 소비자들 니즈를 파악하고 분석하며 그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끊임없이 그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 메트로시티는 2009년에 선보인 소비자 참여형인 메가 꾸틔르 패션쇼를 시작으로 매 시즌 패션쇼를 개최해 오고 있다. 시즌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다. 패션 & 컬쳐 전시, 패션 파티와 올해 6월에 진행한 울트라뮤직페스티벌도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를 인수하고 성장 시킨 후 다시 브랜드 본고장 이탈리아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또 중국보다 먼저 일본을 선택했다. 해외 시장 진출할 때 중요시 하는 것은.
“1997년 이탈리아 브랜드인 메트로시티는 롯데백화점 본점 외 8개 매장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 런칭했다.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 기획과 관리, 홍보, 마케팅, 세일즈에 대한 모든 부분을 고심했다.
글로벌 브랜드 현지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 소비자 및 시장 조사를 토대로 한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로컬라이징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국 전 직원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메트로시티는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충분히 분석해 나온 전략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인재 파견, 체계적인 운영 매뉴얼 개선, 지속적인 마케팅 기획과 브랜드 관리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