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무더위 속 다운자켓 판매전

벤치파카 선 판매 등 겨울시장 선점전 가열

2018-07-31     조동석 기자
아직 한여름의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아웃도어 업계는 겨울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F/W 시즌 주력 상품인 다운자켓 신상품을 한 시즌 앞서 발 빠르게 선보이며 역 시즌 마케팅에 돌입한 것. 이전까지 아웃도어 업계의 역 시즌 마케팅은 대부분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시즌부터 인기를 얻었던 ‘벤치파카’ 신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작년 겨울 벤치파카가 완판 된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이어져 올해에는 각 브랜드 마다 시즌에 앞서 벤치파카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선판매 이벤트를 진행중”이라며 “선판매 이벤트에 힘입어 올 겨울에도 벤치파카를 비롯한 롱 패딩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MEH(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겨울 신상 벤치파카를 선보이며 선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시작 한 달 만에 판매율 40%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세페우스’ 블랙 색상은 70%까지 판매되며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얻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코오롱스포츠도 프리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완판 아이템이었던 ‘튜브 롱’ 다운자켓을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7만원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 것.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벤트 진행 약 2주 만에 5000장이 팔리며 목표치의 80% 가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LF(대표 오규식)의 라푸마는 지난 6월 ‘블랙 덕다운 롱패딩코트’를 선보이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정가 대비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라푸마 관계자 설명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기장에 심플한 포켓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으로 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했다.F&F(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는 오는 22일까지 ‘레스터 벤치파카’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스터 벤치파카는 사선 퀄팅기법이 적용돼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어깨 및 소매주머니에 재귀반사 소재를 사용해 야간 활동시 안정성을 더했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2017 겨울 신상 벤치파카를 30% 할인된 특별한 가격에 선보였다. 수도권과 광역시 백화점 30여 곳에서 실시된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550장이 판매될 정도로 호응이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