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향 1년 ‘코데즈컴바인’ 성적표는

2018-08-11     나지현 기자
코데즈컴바인(각자대표 김보선·송영탁)이 시장 지위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재건에 적극 나선다. 올해 초 법원 기업회생 절차 종결 후 여성복 브랜드로 전향, 상품력 강화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 집중해왔다. 생산과 바잉을 병행한 유연한 상품 운용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는 브랜드로 변화를 도모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주요 유통 여성복 조닝 내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선방하고 있다. 현대 송도아울렛 1억 7000만 원, 신세계 하남스타필드 1억5000만 원, 신세계 대구·의정부점서 1억 원, 현대 가든파이브점 8000~9000만 원의 매출 파워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주요 유통의 러브콜을 받아 현대 신촌· 목동·충청, 갤러리아 타임월드· 센터시티, 거제 디큐브백화점, 신세계 인천점 등의 추가 입점을 확정지었다. 본격적인 대리점 오픈도 가시화된다. 연내 2~4개의 매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 회사 홍창완 이사는 “고집스러움은 버리고 여성복 소비자에 대한 고찰과 본질에 접근, 판매 중심에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 현재 기존의 아이덴티티는 가져가되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는 과감히 벗고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일리웨어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은 기존보다 거품을 뺀 가격과 일관되면서도 소구력 높은 아이템으로 할인 없이 정상 판매만으로 봄과 여름 금액 판매율이 9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가을 간절기 상품판매율도 벌써 30%를 넘었다.

연내 30개 내외의 유통 확보로 16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효율 운영에 중심을 두되 내년 300억 원까지 매출 외형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라인 확장도 고려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여성복 시장에 집중한다.

홍 이사는“철저히 매장 밖 소비자 관점에서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많이 만들어 창고에 재고를 쌓아두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시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