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한섬, ‘시스템옴므’ 글로벌화 잰걸음

국내외 신진·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정례화

2018-08-18     조동석 기자
한섬(대표 김형종)이 자사 남성브랜드 ‘시스템옴므’ 상품 라인을 확대한다.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패션모델 출신 아티스트 권철화씨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접목한 협업 라인을 출시한다. ‘시스템옴므X권철화’ 라인 컨셉은 ‘어 맨 인 더 무드(A MAN IN THE MOOD)’다. 소년·도시남자·몽상가 등 3가지 키워드를 표현한 권 작가의 드로잉과 회화를 티셔츠, 아우터, 니트, 액세서리 등에 접목해 총 17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가격대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기존 시스템옴므 대비 15%~ 25% 낮췄다. 아이템별로 티셔츠 9만 5000원~21만 5000원, 아우터 52만원~62만원, 니트류 27만 5000원~34만 5000원, 액세서리류 4만 5000원~29만 5000원이다.한섬이 시스템옴므 상품 라인을 확대에 나서게 된 건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패션 시장에서 차별화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한섬은 이번 협업 라인을 국내 29개 매장을 비롯해 더한섬닷컴,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그레이하운드 편집숍, 중국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입점 매장에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한섬은 자사 브랜드 중 해외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스템옴므 상품풀(Pool)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철화 작가를 시작으로 국내 신진·유명 아티스트를 비롯해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의 국내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유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 ‘더현대닷컴’ 내에서 해외 ‘역직구’ 매출이 가장 큰 브랜드가 시스템옴므”라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한섬의 강점인 상품 기획 및 디자인력을 활용해 다양하고 개성있는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