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가을맞이를 시작한다. 각 패션브랜드사들은 힘들었던 전반기의 부진을 떨쳐내고 그 어느때보다 희망적인 분위기로의 전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명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고,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은 브랜드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펼쳐진다. 올 가을, 브랜드가 추천하는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뽐내보자.
유연한 여성 실루엣 뽐내요
■ 미샤 <전지현>
시선인터내셔날(대표 신완철)의 여성 캐릭터 ‘미샤’에서 2017 F/W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마치 시간여행자가 되어 과거로 돌아간 듯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공간에서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1976년 세계 판타지 문학상 수상작인 ‘시간 여행자의 사랑’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책의 원제목인 ‘Somewhere in Time’이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오늘의 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 캠페인 속 전지현은 한 층 고혹적이면서 우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올 F/W 패션 트렌드는 80년대 감성을 중심으로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드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미샤는 미샤핏이라 불리는 테일러링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여성의 유연한 실루엣을 담아 담백한 스타일로 풀어냈다. 전지현이 착용한 깅엄 체크 코트는 클래식하지만 세련된 무드를 전해준다. 각도에 따라 오묘한 빛을 내는 트렌치코트는 기존 트렌치코트 특유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룩으로 제안되고 있다. 또한, 드레스보다 더 우아한 더블 아우터는 진주장식과 광택감이 감도는 실크 소재로 드라마틱한 감성을 전해준다. 편안하게 페미닌 매력 알려봐
■ 무자크·이프네 <민효린>
패션랜드(대표 최익)가 배우 민효린을 뉴 뮤즈로 패션브랜드 ‘무자크(MUZAK)’와 ‘이프네(IFNE)’ 화보 촬영의 무보정 사진을 공개했다. 소프트한 무드 속에서 모델의 내추럴한 애티튜드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무자크 F/W 화보는 ‘HOME ALONE’ 테마로 진행되어 개인적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배우 민효린의 여유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영 스트리트 브랜드 이프네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민효린은 겨울 간절기 네이비 점퍼에 니트 소재 컬러 블로킹 스커트 차림 그리고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준 니트에 컬러풀한 태슬 장식의 청반바지와 무스탕 차림 등 민효린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하고 페미닌한 매력을 만나 스트릿한 감성을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했다.따뜻하고 노스탤지어 분위기 살려봐
■ 올리비아하슬러 <한지혜>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올리비아하슬러는 ‘The Art of Conversation(컨템포러리 아트와의 조우)’컨셉을 기반으로 전속모델 배우 한지혜와 함께 가을 분위기를 화보에 담아냈다. 지난 S/S 화보에서 절제된 건축미의 현대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따뜻한 분위기와 북유럽의 노스탤지어 감성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던함과 따뜻한 감도를 동시에 지닌 ‘컨템포러리’ 감성을 다방면으로 보여주는 의도다. 또한 북유럽 자연 이미지를 화보 곳곳에 배치해 노스텔지어적 감성을 극대화했다. 전속모델 한지혜는 예술 조형물이 곳곳에 놓인 아뜰리에(예술가의 작업실) 공간 속에서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했다. 플라워 패턴 원피스와 톤다운 된 트렌치코트 등 여성미를 내세운 스타일과 더불어 체크패턴의 수트, 야상점퍼처럼 격식과 활동성을 내세운 아이템 등 다채롭다. 올가을의 스타일리시한 멋, 어때
■ 앳코너 <김나영>
LF(대표 오규식)의 라이프스타일 편집형 브랜드 앳코너가 브랜드 전속모델 김나영과 함께한 가을 화보를 통해 유행할 핵심아이템을 표출하고 있다. 앳코너는 2017년 가을에 ‘러브해즈노바운더리(Love has no boundary)’를 브랜드 컨셉으로 여성성과 남성성, 캐주얼과 포멀함의 경계를 과감하게 무너뜨리고 다양한 아이템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신선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앳코너가 공개한 가을 화보에서는 브랜드 모델이자 패셔니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김나영이 검정색 터틀넥, 넉넉한 핏의 셔츠, 회색 자켓을 겹쳐 입고,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청바지를 매치해 격식을 갖춘 듯 하면서도 자유로운 개성을 드러냈다. 또 다른 화보에서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꽃무늬 롱 드레스와 함께 남성적인 느낌의 오버사이즈 자켓을 매치해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멋을 보여준다. 다양한 체크 무늬 재킷이 화보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센슈얼 주얼리, 올가을 우아하게
■ 디디에두보 <수지>
세정(대표 박순호)이 전개하는 프랑스 센슈얼 주얼리 ‘디디에 두보’는 지난 24일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2017 F/W ‘몽 파리(Mon Paris)’ 컬렉션 광고 비주얼을 공개했다. 공개된 광고 속 뮤즈인 수지는 베이지와 와인 컬러 드레스를 입고 그윽한 눈빛과 매혹적인 포즈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가 선보인 주얼리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체인 디테일은 그녀의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수지 목선을 타고 무심한 듯 떨어지는 롱 드롭 이어링은 화려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F/W 에 없어서는 안 될 주얼리 키 아이템이다.2017 F/W 몽 파리 컬렉션은 파리에 대한 기억(La Memoire de Paris)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됐다. 모던·세련된 백, 난 가을 멋쟁이죠
■ 라빠레뜨 <김유정>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기용)이 전개하는 ‘라빠레뜨’가 소녀보다 숙녀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김유정이 함께 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가을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김유정은 팔레트 심볼이 인상적인 라빠레뜨 백과 함께 우수에 찬 눈빛으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화보는 기존 김유정 밝고 싱그러운 이미지보다 여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담아 리뉴얼된 라빠레뜨 17AW 컬렉션을 표현했다.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모던한 루즈핏 스타일링으로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화보를 선보였다.라빠레뜨 관계자는 “라빠레뜨가 17AW 시즌부터 팔레트 모티브를 통해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백을 선보인다. 김유정의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패셔너블하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상품과 화보컷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라빠레뜨 17AW 화보는 브랜드 공식 채널을 비롯한 전국 라빠레뜨 매장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젊은 감각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괜찮아
■ 블랙야크 <솔빈>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걸그룹 라붐 멤버 ‘솔빈’을 새로운 여자 모델로 발탁했다. 솔빈은 17F/W 시즌부터 화보 및 TV CF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블랙야크는 솔빈을 통해 젊은 층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개발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이국적인 외모에 건강하면서도 싱그러운 특유의 매력과 이미지로 블랙야크만의 새롭고 건강한 아웃도어 스타일과 제품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솔빈을 새로운 여자 모델로 선정했다”며 “솔빈이 보여줄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스타일, 그리고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감각적인 콘텐츠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컬러풀하게 스트리트룩 뽐내봐
■ 폴햄키즈
에이션패션의 키즈 브랜드 ‘폴햄키즈’가 F/W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폴햄키즈는 컨셉 ‘폴햄로드’로 컬러풀한 라인의 연출과 스트리트 패션을 표현한 룩으로 키즈스러우면서도 특유의 시크함이 묻어난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번에 진행된 폴햄키즈 화보는 4명의 국,내외 모델들로 구성하여 글로벌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국내 모델로는 키즈 패션계에서 가장 핫하고 시크한 매력을 가진 ‘김주훈’ 군과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리틀 아이유’라는 애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조이현’ 양을 내세웠다. 국외 모델로는 지난 시즌에 스웨그를 뽐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랜든’과 장난끼 가득한 미소와 신비로운 표정을 동시에 지닌 ‘바비’가 함께했다. 폴햄키즈는 이번 시즌 맨투맨과 후드 티셔츠에 시그니쳐 아트웍을 표현함으로서 스트리트 패션의 무드를 한껏 살렸으며, 아이들의 체형에 맞춘 다양한 핏의 팬츠류를 선보여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FW에도 피너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