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2017 전시장 3곳 분산 개최 - 미리 - 동선 파악하고 일정 짜야 유익한 정보 얻을 듯

본 전시와 더불어 일반인과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 마련

2018-08-25     정기창 기자
올해 대한민국 섬유교역전(PIS 2017)은 코엑스 1층 A홀 및 3층 E홀, 파르나스타워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열려 각 전시장의 성격을 미리 알고 방문하는 게 좋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당초 코엑스 전시장에 모든 콘텐츠를 담으려 했으나 현재 코엑스에서 전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행사장이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코엑스 사정으로 전시 기간도 예년과 달리 8월로 앞당겨졌고 통상 수, 목, 금요일에서 월, 화, 수요일로 바뀌었다.파르나스 타워 행사장은 5층에 마련돼 있어 어느 정도 방문객들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들은 미리 이동할 동선을 고려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코엑스 1층 A홀
388개 국내외 업체들이 최신 소재를 선보이는 메인 전시장이다. 원사에서 원단, 부자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섬유기계, 패션의류 등 전 스트림업체가 다양하게 참가했다. 국내 257사 480부스, 해외 131사 175부스로 꾸며졌다.

▲고기능성 소재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태광산업 등 원사메이커를 비롯 덕우실업, 경영텍스, 덕산엔터프라이즈 등 전통적 소재 강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한일합섬은 아크릴섬유 ‘HANILON’과 전자파 차폐 및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ELEX’ 등 소재를 무기로 처음 참가했다. 한일합섬은 지난 4월 ‘뽀로로’를 캐릭터로 한 영유아 제품을 출시하며 섬유명가 재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효성은 세계 1위 스판덱스 ‘크레오라(creora)’를 선보인다. ‘크레오라 프레쉬’는 원단 표면 특수 가공으로 원단 무게의 10%만 사용해도 소취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능성 스판덱스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구축한 일본 코마츠세이렌과 공동부스 형태로 참가한다. 화섬에 천연섬유의 빈티지 느낌을 구현한 ‘KY finish(민티지 가공)’, 재활용이 가능한 고기능성 멤브레인(Re:Vent) 등 내추럴 감성과 친환경 화두에 맞는 복합소재를 선보인다.듀폰코리아는 초고밀도, 초경량의 고강도 폴리에틸렌 섬유 ‘듀폰 타이백’ 강철보다 강한 ‘듀폰 케블라’ 등 고기능성 섬유를 일반 패션용도로 소개한다. 제이피크리에이티브는 올 상반기 중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보온 충전재 ‘NOVADOWN’을 준비했다.

▲친환경소재
글로벌 오스트리아 섬유소재 기업 렌징코리아는 모달, 텐셀로 된 원단 및 남·여성복, 데님, 이너웨어, 홈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인다. 울마크컴퍼니와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텐셀 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가닉 코튼 전문기업 케이준컴퍼니는 뱀부(대나무)·텐셀·레이온 등 다양한 셀룰로오스계 섬유를 소개한다. 최고급 아우터용 캐시미어 및 실크 탑 다이드(silk top dyed) 소재(인투잇), 세계 최초 자연 친화적인 생분해 섬유 ‘엠니 소울 에코(Amni Soul Eco, 디티아이인터네셔널)’ 등이 눈길을 끈다.

▲후가공
백산자카드는 여성의류패션용 자카드 직물 전문 기업이다. 의류와 가방, 신발에 사용되는 다양한 혼용률 아이템과 후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인다. 태화플리츠는 특수 가공주름 원단으로 참가했다. 70가지 넘는 주름 패턴을 보유하고 여러 가지 섬유기술과 접목·개발한 새로운 아이템을 출품한다.


▲부자재
최근 트렌드를 반영, 반사소재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위그코리아는 카멜레온 필름 소재 ‘루비올레’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품한다. 루비올레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발현하는 반사 소재다. 의류와 가방, 신발, 액세서리,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용도가 장점이다.

스타리플렉스(마이크로프리즘 반사 테이프, 경찰 유니폼용 반사테이프 등), 지오라이트루미안(다양한 반사 색상을 가진 AURORA, 무봉제 웰딩에 사용되는 FLEX UR 등)도 국내외 반사 시장을 놓고 경합한다. 실론은 심 실링 테이프(Seam sealing tape), 데코 필름(Deco film), 특수 테이프(Specialty tape) 생산기업이다.

▲프린트·섬유기계·DTP
횡편기 분야 세계선두 기업인 시마세이키는 한국법인을 통해 최신 텍스타일 시뮬레이션 소프트를 탑재한 디자인 시스템 SDS-ONEAPEX3를 출품한다. 직물 및 환편, 프린트 시뮬레이션을 탑재한 최신 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DTP 선두기업 디젠은 디지털 날염기와 전사기, 홈텍스타일 전용 프린터를 출품한다.

설립 3년차 스타트업 디알코퍼레이션은 패션 원부자재를 취급하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 운영기업이다. 2월 오픈한 ‘키위(KIWI)’는 오픈 6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5000명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D, 3D 패턴 및 자동화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스타일캐드, 유스하이텍, 옵티텍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패션의류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운영하는 르돔(LEDOME) 소속 50여 디자이너 브랜드가 패션관을 구성한다. 아브라함케이한글(ABRAHAM K HANGUL), 은주고(EUNJUKOH)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옥스패션(OK’S FASHION)은 중국 젊은층에 특화된 유니크한 한국적 스타일을 선보인다.

심리스(Seamless) 전문 브랜드 ‘쎄컨스킨(SEKANSKEEN)’, 네오쿠틔르 성향의 캐주얼 유니크 감성 아동복 ‘베베앤비노(BeBe&Bino)’ 등이 눈에 띈다. 쇼룸레이커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쇼룸업체다. 원스톱 B2B와 B2C 플랫폼을 선보인다.

▲해외참가기업
131개사, 175부스 규모다. 중국이 84곳으로 전체 해외기업의 72%를 차지했다. 인도 11곳(8%), 대만 8곳(6%) 순을 보였다. 헝리(Hengli Group, 중국) 에버레스트 텍스타일(EVEREST TEXTILE, 대만)은 매년 PIS에 참가해 오고 있다. 인도는 자국 섬유산업기업 연합회인 CITI가 공동관 형태로 나온다.

■ 코엑스 3층 E홀
28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시장동향과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2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창조기업 신제품 발표회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까지 15개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룬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4차 산업혁명 대응 ICT 융합 섬유제품 글로벌 동향), PVH(3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섬유소재·패션브랜드의 현명한 전략) 등 미래 섬유산업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내용이 준비돼 있다.

▲ 2017 잡 페어(Job Fair)
E홀에서는 미래 섬유패션 인력을 확보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잡 페어가 열린다. 재미 있는 패션 직업의 세계(잡스타일 박문수 대표), 섬유패션기업의 선호 인재상(패션그룹형지 김종완 부장) 같은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잡 페어에는 국내 섬유패션기업 30개사가 참여해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나눔바자회’와 ‘패션영상관 및 체험관’이 마련됐다.

▲나눔바자회(메이플룸)
8월16일 기준, 1만3000여점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이 기업·기관 후원을 통해 모아졌다. 경기섬산련, 다원섬유, 디쓰리디, 몬테밀라노, 영원무역, 프리앤메지스 등 많은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사회공익 단체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진행되는 나눔바자회는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에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후원 물품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패션영상관·체험관(로즈룸)
파르나스 5층 로즈룸에서는 패션상영관과 체험관이 운영된다. 패션상영관은 명품의 탄생, 디자이너 인터뷰, 3D 기술과 패셔니즘, 해외 컬렉션 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체험관은 핸드메이드, 천연염색, 이니셜새기기 등 관람객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5층에서 이상봉 컨테스트 패션쇼와 시상식이 열린다.

[전시장 스포트 4곳]

□ 섬수조, ICT융합 전자섬유 출품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ICT융합 전자섬유 시제품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Wearable Tech’관은 ICT융합 전자섬유 수혜기업 8개사의 시제품을 전시한다. 위치 추적과 경고 알림 기능이 있는 스마트 소방복(산청), 2차원 측정센서로 보행자세를 교정하는 스마트 슈즈(피에스솔루션) 등 다양한 시제품이 나온다.

SNT의 광섬유 원단 및 클러치, 영풍필텍스의 도전성 직물 및 골무도 눈길을 끈다. ‘Ktextile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주제로 꾸며진다. 3D맵핑시스템을 적용한 동영상을 체험하는 VR존과 함께 단납기 소롯트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전시하는 QR 비즈니스도 선보인다. 11월 신규 기능이 추가되는 Ktextile.net는 원자재 및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마켓 플레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의류용 PVA 복합방적사 첫 선
동진상사(대표 노정자)가 2017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으로 개발한 PVA복합방적사를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PIS에 출품한다. 3년간 총 20여억원이 연구개발 사업에 투자되는 본 사업은 주관 기관인 동진상사를 비롯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와이엔스프닝, 신일섬유, 프린앤메지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잠재권축사 복합방적소재, 잠재권축사의 흡한속건사 사이로필 장단복합소재를 개발,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동진상사는 패브리케이션과 다기능 구획 발현 염색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신일섬유는 편성물, 프리앤메지스는 의류와 가방, 홈텍스타일 등 완제품을 개발한다. 다이텍연구원은 염가공 공정최적화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사업화 지원 및 물성평가를 맡는다.

□ ECO硏, ‘전북 Eco·Convergence 섬유관’
ECO융합섬유연구원은 PIS 기간 중 ‘전북 Eco·Convergence 섬유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전북에 있는 11개 기업이 참여해 기능성 한지제품, 오가닉 유아복, 토르마린 침구류, 대마섬유, 천연염색제품 등 전북 특화섬유제품을 전시한다. 융합섬유연은 작년 PIS에서도 전북섬유홍보관을 운영해 약 9억원 수주 성과를 올렸다.

성실섬유(친환경 섬유), 쌍영방적(한지 니트 및 직물), 전일염공(면·합성·재생섬유), 지리산한지(한지사제품) 등 지역 대표기업이 총출동했다. 연구원은 융합섬유연은 “신규 바이어 발굴과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전북 섬유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패션연, ‘패션 퓨처스 2017 국제 심포지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직무대행 김창규)이 28일 코엑스 317호 세미나 룸에서 ‘전자섬유와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패션 퓨처스 2017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웨어러블 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CES, 테크텍스타일, ID테크 EX(미국, 독일) 등 어워드 수상자들을 초대해 섬유IT기술 분야의 핵심기술과 제품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다. 사전 등록자가 이미 100여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세미나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