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 흥행 신화 재현 하반기 유통망 다각화

추억담은 FW 광고 ‘맘보 어게인 2017’ 공개

2018-08-30     정정숙 기자
엠케이에프앤씨(대표 김광석)의 패션잡화 브랜드 ‘무크(mook)’가 옛 흥행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며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무크는 1992년 런칭 당시 블랙 코디네이션 슬로건 아래 시크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슈즈 업계의 흥행 신화를 불러일으켰다.올해 상반기 브랜드를 재정비했고 하반기 마케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먼저 90년대 화제가 됐던 맘보(mook mambo) 캠페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17버전 ‘맘보 어게인’ CF를 모던(Modern), 심플(Simple), 라이트(Light) 컨셉으로 선보인다.

무크 맘보는 90년대 런칭 당시 영화 ‘중경상림’에서 배경음악과 함께 맘보 댄스를 추는 배우 장국영 춤을 패러디한 광고다. 이번 맘보 어게인 캠페인은 극장 스크린 광고와 다양한 노출 플랫폼을 소유한 온라인 광고대행사인 스마트 미디어랩(Smart Media Rep)을 통해 선보인다. 무크는 이번 광고를 통해 2030대에게 실용성과 스타일, 편안함을 내세우는 브랜드 히스토리를 강조한다. 4050대에게 추억과 함께 무크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역 밀착 마케팅과 브랜드 코웍(CO-WORK) 이벤트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2018년도 상반기까지 무크 점포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부 채널에 편중되어 있던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포스트 입점 및 기존 점포 입지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렛은 파트너 다각화 및 프리미엄급 아울렛점 추가 입점에 집중한다. 로드샵은 상권 변화에 발맞춘 신규 로드샵 진출과 점포 이동을 통해 로드맵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무크와 차별화된 ‘무크스포츠(mook sports)’를 새로운 캐시카우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무크스포츠는 무크 기본 컨셉인 심플 앤 라이트(Simple & Light)를 바탕으로 해 트렌디한 디자인, 고감도 소재, 액티브한 기능성을 강화한 라인이다. 올 상반기에 남성 한정 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 무크스포츠는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마켓 테스트를 거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강세를 이어 하반기에는 여성 라인을 추가하고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고무창 비중은 줄이고 내피는 최소화 해 가볍고 기능성을 강화한 차별화된 아이템을 출시했다. 무크스포츠 유통은 채널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유명 온라인 셀렉샵에 입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