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영·유아 키즈라인 강화 돌파구 모색

저출산 골드키즈, 식스포켓 소비 트렌드 변화

2018-09-04     정정숙 기자
패션 업계가 영·유아, 키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새 브랜드를 런칭하며 침체된 산업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한 자녀 가구가 늘어나면서 한 명의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좋은 것만 해주려는 소비 행태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를 뜻하는 골드키즈와 골드키즈를 위해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여는 어른을 의미하는 ‘식스포켓’ 같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BYC는 오는 7일~10일까지 개최되는 제32회 베페 베이비페어 참가를 시작으로 영·유아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BYC는 이번 베이비페어를 통해 ‘라미(Rammi)’를 선보인다. 라미가 선보이는 친환경 원면과 오가닉 원단 등을 사용한 돌복, 우주복 등을 전시, 판매한다. 또한 수유 브라, 산전 팬티 등 임산부들이 편안하고 유용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속옷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 밖에 부스 방문 SNS 인증,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가입 시 가제수건을 증정하는 등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캐주얼 브랜드 닉스는 올해 초 키즈 라인인 ‘닉스키즈’를 새롭게 런칭해 아동 데님 브랜드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기존 성인 캐주얼 닉스의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북유럽 감성의 진 캐주얼을 선보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아동 데님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것. 닉스키즈는 올해 연말까지 매장 70개를 열어 총매출 150억원, 내년 300억 등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 탑텐과 폴햄은 작년 상반기 각각 ‘탑텐키즈’, ‘폴햄키즈’를 나란히 런칭해 유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폴햄키즈는 성인 캐주얼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키즈의 감성을 녹여낸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탑텐키즈는 기존 탑텐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일리쉬 웨어를 실용적이고 심플하게 업데이트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