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글로벌사업 기반 다진다.
美뉴욕서 2018S/S프레젠테이션...경쟁력 과시
2018-09-12 이영희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가 글로벌사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구호(KUHO)'는 지난 9일 뉴욕 맨하탄 워싱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인더스트리아에서 2018년 봄 여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구호는 2018년 봄여름 ‘산책’에서 영감을 받아 산책길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과 공원을 표현했다. 봄의 느낌과 같이 소생하는 기운의 에너제틱한 컬러를 포인트로 드레시 스포츠룩을 재해석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코트와 캐롯 레그(carrot leg: 발목으로 갈수록 밑단이 좁아지는 형태) 팬츠, 스모킹(smoking: 무늬를 스티치 처리하는 장식 주름의 일종)디테일이 포인트인 셔츠와 블라우스를 시즌 전략아이템으로 선보였다.
특히 ‘캐리 오버(Carry Over)'라인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사업부가 독자 개발한 소재를 적용, 고급스럽게 보이면서 착용감이 우수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주요 아이템은 울 스트레치 아우터와 슬림 스트레이트 팬츠, 에어 저지 소재 아워글래스 실루엣 코트와 원피스 등 이다. 구호는 코트 600~800달러, 점퍼 500~700달러, 니트 300~500달러, 팬츠 300~400달러로 가격대를 책정했다.이번 시즌에 구호는 선진 글로벌 기획 시스템을 도입, 납기별 소재와 컬러, 아이템을 명확하게 구성했다. 또한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탐 반 도프(Tom Van Dorpe)와 협업으로 착장 중심의 기획력을 강화, 세일즈까지 연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한편, 구호 프레젠테이션에는 영국 하비 니콜스, 홍콩 레인 크로포드,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 등 해외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몰 바이어, 현지 언론과 패션지 디렉터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는 21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뉴욕법인에 세일즈 쇼룸을 운영,바이어 및 프레스를 초청, 구호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