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패션코드’ 亞최대 패션문화마켓 지향

2018-09-15     조동석 기자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패션 행사 ‘패션코드(Fashion KODE) 2018 S/S’가 오는 18~20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는 2013년부터 매년 2회 개최되는 패션문화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패션 수주회와 더불어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패션코드에서 주목할 점은 ‘시간’과 ‘장소‘의 변화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남산제이그랜하우스 등 여러 공간에서 진행됐던 패션코드는 이번시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긴다.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젊은 아티스트와 신진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는 성수동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패션코드의 지향점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패션위크와 연계해 운영해온 지금까지의 일정과는 달리 한달가량 앞당겨진 시간도 눈길을 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이드 쇼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봄·여름 시즌 제품 구매가 가장 활발한 기간임을 고려한 것이다.패션 수주회에는 112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온 500여명의 바이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바이어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동남아·중동 지역의 구매력 높은 바이어들의 초청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쇼 무대에는 ‘퍼스타드’, ‘바실리’, ‘네이비팩토리랩’ 등 총 12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국의 ‘아이 오브 피’, 이탈리아의 ‘자마이스 룬디’ 등 2개 해외 브랜드가 올라 내년 봄·여름 시즌 의상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바이어와 디자이너 등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비롯해 미디어아트 전시 등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도 마련된다.김영철 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부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국제 패션 수주회로서 앞으로도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코드는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패션쇼를 참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패션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