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이탈리아 직소싱으로 패션 고급화 강화

2018-09-19     정정숙 기자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이 이탈리아 직소싱을 통한 소재로와 패션 상품을 고급화한다. CJ오쇼핑은 이탈리아 최고 수준의 울 소재 원단 제조사인 ‘마르조또(Marzotto)’를 비롯한 세계 최대 고급 니트 생산도시인 ‘카르피(Carpi)’시(市)와 원단 및 완제품 공급에 대한 협약을 각각 맺었다. 자사 대표 패션 브랜드인 ‘다니엘크레뮤’와 ‘엣지(A+G)’를 통해 이탈리아 고급 소재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CJ오쇼핑 이탈리아 직소싱 규모는 올 F/W시즌에만 판매가 기준으로 총 1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두 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마르조또 원단 브랜드 중 울 100%인 ‘델피노(Delfino)’와 ‘마를라네(Marlane)’에 대한 안정적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델피노와 마를라네 모두 이탈리아 최고급 메리노 울(양털의 한 품종) 원단으로 불린다. 마르조또는 1836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울 소재 원단 제조회사로 프리미엄 원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델피노 원단은 남성의류 브랜드 다니엘크레뮤의 F/W 신상품 자켓에 사용된다. 다니엘크레뮤 자켓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5분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마를라네 원단은 다니엘크레뮤가 이번 시즌 가장 공을 들인 프리미엄 수트에 적용되며 9월 말 런칭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카르피시(市)에 있는 니트 제조사 중 ‘브루넬라 고리(Brunella Gori)’, ‘엘사만다(Elsamanda)’ 2개사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모두 2~3대(代)를 거치며 약 100년 동안 니트 만을 전문적으로 만든 곳이다. CJ오쇼핑은 이번 F/W시즌 니트 총 4개 상품에 대한 완제품 생산을 두 회사에 맡겼다.

상품은 여성의류 브랜드 ‘엣지(A+G)’의 울 100% 니트 풀오버, 캐시미어 혼방 머플러, 알파카 니트코트와 남성의류 브랜드 ‘다니엘크레뮤’의 울 100% 니트 풀오버 세트다. 9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런칭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패션 상품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에서 생산되는 고급 제품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외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