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내의 마켓 동향 - 전통 내의 수요 ‘꾸준’…패션 내의 인기 ‘급상승’

올해 6.5% 신장 예상…혁신제품 필요

2018-10-06     정정숙 기자
3년 전부터 두자리 수로 초고속 성장 중이던 내의 시장은 올해 한 자리 수 성장이 예상된다. 6.5% 신장한 2조5836억원 규모가 전망된다. 그동안 성장모멘텀이었던 기능성 내복 시장과 겉옷처럼 입는 브라런닝 제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실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17’ 자료에 따르면 내의 시장은 2107년 하반기 성장률은 5.1% 신장이 전망된다. 상반기는 8.7% 늘었다. 지난 5년간(2012~2016년) 내의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4.5%로 고공행진이었다. 코웰패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 지난해 28.6% 성장, 3040대가 시장 주도
내의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28.6% 초고속 성장한 2조4258억원 규모다. 3년 전까지 역신장했고 2014년 5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31.0%)가 상반기(24.8%)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팬티브래지어세트(37.5%)와 팬티(30.7%) 품목이 성장을 주도했고 브래지어와 런닝, 내복 품목 순으로 많이 팔렸다. 계절적 영향으로 팬티는 상반기, 내복은 하반기에 강세를 보였다. 65세 이상 소비자가 내의 시장을 주도했다.


소비자 비중은 3040대가 전체 45%를 차지하고 40대 초반이 가장 크다. 상반기는 35~39세가 6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구매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반기는 40~44세 비중이 늘었다. 반면 20대가 약세를 나타냈다.

남성 내의 시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57.1%)가 우세하다. 팬티 품목이 성장을 주도했다. 65세 이상 구매 연령층이 가장 크고 20대 후반, 20대 초반 순으로 연령층 비중이 높다. 여성 내의 시장도 하반기(63.2%)가 우세하다. 40대 초반 연령층이 가장 많다. 40대 후반, 30대 후반 순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구매는 5~6월과 12~1월에 집중됐다. 6년 전에는 5월과 11월이 판매가 높았지만 지난해 상반기는 6월, 하반기는 12월에 가장 많이 팔렸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매 채널은 브랜드 매장이 강세고 아울렛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호도가 높았던 할인마트는 인터넷쇼핑몰과 복합쇼핑몰에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가 내의를 살 때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 품질 순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내의 구매전망지수(CSI)는 상반기가 전년 동대비 2.9%p 높은 107.5p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상장률(14.5%)이 높은 만큼 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비자, 아름다운 몸 관심·투자 높아 분홍빛 성장
이너웨어 시장은 소비자가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지면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신규 진입 기업들은 전통 내의 기업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신영와코루, 남영비비안, 코웰패션, 좋은사람들 등 5강 구도 속에서 지난해는 전통 내의 강자인 BYC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웰패션, 코앤컴 , BYC, 씨에프에이가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남영비비안과 쌍방울그룹은 매출이 감소했다. 코웰패션은 전년 대비 70.3% 초고속 성장한 1456억원 매출을 올렸다.

코웰패션은 유명브랜드를 라이센스로 들여와 위탁생산해 합리적 가격에 제안하면서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인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매출이 70.3% 증가했다.

BYC, 트라이로 대변되는 전통 내의 브랜드와 보디가드, 제임스딘, 빅맨은 안정된 성적을 기록했다. 비비안, 신영와코루 등 여성보정내의는 시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기존 보정내의는 TV홈쇼핑, 온라인쇼핑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판매를 높이고 있고, 애슬레저 열풍에 맞춰 기능성 요가복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