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테, 창립85주년 맞이 파리에서 18SS 컬렉션

타임리스 헤리티지·폴로셔츠 재해석

2018-10-13     김임순 기자
동일드방레(대표 배재현)의 프랑스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봄 여름 컬렉션을 진행 눈길을 끌었다. 라코스테는 지난 14년간 뉴욕에서 컬렉션을 선보였으나, 창립 85주년의 2018년을 기념하기 위해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무대를 옮겨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우아한 라코스테의 타임리스 헤리티지(Timeless Heritage)와 스포츠 DNA를 녹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매 시즌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오고 있다. 라코스테는 2018 S/S는 프랑스 영화 ‘증오(La Haine)’와 ‘여름이야기(Conte d’ete)’에서 영감 얻어 완성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Felipe Oliveira Baptista)는 시네마적인 접근을 통해 스트릿 코드와 부르주아 놈코어 코드의 두 가지 상반된 요소를 결합해 편안하면서 시크하고, 활동적이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1930년대 하이웨이스트 바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고, 라코스테 심벌 악어는 로퍼 버클과 골드 버튼의 파이핑 가디건에, 보트 슈즈는 쇼트 힐 코트 슈즈로 재탄생 됐다. 그 밖에 레트로 무드가 담긴 가방 등의 아이템들은 화려한 90년대를 연상케 한다.또한 기능성을 더한 신소재와 고급 소재의 과감한 매치로 우아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만남은 나일론과 스웨이드 소재의 윈드브레이커나, 크리켓 케이블 니트와 캐시미어 트랙 수트의 만남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오픈 워크 메시 나일론으로 제작된 스포츠 웨어는 숄더 부분의 컷팅 디테일로 움직임에 편안함과 우아함을 더해 스포티하면서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펠리페는 이를 통해 관능미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즉 스포츠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악어와 테니스볼, 폴로 셔츠 등 브랜드 아이콘들의 유쾌한 믹스와 프리 스타일 프린팅이 눈길을 끌었다. 다가오는 올 겨울 라코스테와 M/M Paris의 홀리데이 컬렉터가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