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술 기능성 ‘軍 전투복’ 최고

서울 ADEX 첨단 국방섬유 큰 관심

2018-10-27     김영관
韓 국방섬유 기술이 중국산을 대체하는 대항마로 전격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이 선보인 기능성·난연 전투복과 침낭소재는 글로벌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17 군수품상용화 및 수출지원전시회’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이 장병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다양한 첨단 국방섬유와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세계 33개국에서 40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2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7일부터 20까지 진행된 ‘비즈니스 데이’ 기간 중에는 해외 60개국 90여명에 이르는 국방관련 인사 및 장관과 군 총장, 국방전문가들이 대거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그동안 10개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방 섬유제품들을 모아 16개 부스를 마련, 참가했다.특히 에어로젤 활용기술과 방수, 발수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전투복소재, 화염을 보호해주는 난연 전투복, 가볍고 따뜻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침낭소재 등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중국산 제품들이 양산 위주의 생산 시스템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과 품질불만족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체 수요까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티오엘(대표 문재혁)이 개발한 자카드 전투복은 안정적인 품질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이밖에 첨단 난연소재인 에어로젤을 활용한 국방섬유 신제품도 선보이는 한편 침낭, 전투화, 잠수복 등 다양한 용도 전개 및 응용제품들도 출품됐다. 국내 군납 기업 1호인 삼덕상공과 난연 전투복 선두기업인 삼일방직은 각각 천막, 전투복 및 헬기 조종복 소재로 관심을 끌어내며 인기 소재로 각광받았다.

이같은 성과가 크게 나타나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측은 내년 9월(12일~16일, 일산 킨텍스)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도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