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제이, 80년대 감성 ‘미래주의’ 컬렉션 선봬

2018-10-30     조동석 기자
김희진 디자이너의 ‘키미제이(KIMMY.J)’가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헤라서울패션위크를 통해 2018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키미제이는 이번 시즌 ‘MEDITATION IN TRAPPIST-1’를 주제로 컬렉션을 풀어냈다.

‘트라피스트-1(Trappist-1)’은 학계에 지구와 비슷하다고 알려진 행성으로, 분노가 가득한 지구를 떠나 TRAPPIST-1에서 자기 수양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이번 컬렉션의 뮤즈는 80년대 무드 ‘LEGENDARY ROCK BAND’로, 과격함을 상징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키미제이는 80년대 자기수양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명상’, ‘오리엔탈’ 무드와 우주 공간, 미지의 ROCK BAND의 공간을 떠올릴 수 있는 오묘한 오팔과 퍼플, 글리터를 메인 컬러로 의상을 선보였다.또한 80년대 밴드 모습이 담긴 아트워크·그래픽을 데님 팬츠, 드레스, 베스트 등에 새겼고, 새틴 셔츠 디테일이 엿보이는 바이커 자켓은 키미제이가 연출하고자한 우주공간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 중 웨어러블한 느낌의 라운지 팬츠와, 로브, 원피스가 눈길을 끌었다.

라운지 팬츠와 로브, 원피스는 모두 키미제이와 베리바미의 대나무 섬유로 특수 제작된 협업 작품이다. 한편 이번 키미제이 컬렉션에는 서사무엘, 나다, 슬리피 등 국내 유명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